▲한국관광공사가 개발한 성지순례 관광상품 사례.
기독교 유산은 매력적 관광지
문화산업학회, ‘종교문화자원의 콘텐츠화와 활용 방안’ 논의
한국문화산업학회(학회장 임배근)는 지난 6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종교문화자원의 콘텐츠화와 활용방안’을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불교, 개신교, 천주교의 종교계와 학계 및 산업계 문화산업전문가들이 국내외 활용 및 성공사례 발표와 함께 토론의 장을 펼쳤다. 개신교측에서는 강진구 고신대 교수와 이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가 각각 ‘기독교 영상콘텐츠의 현황과 전망’, ‘기독교문화유산의 관광자원화 방안: 스토리텔링 기법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제했다.
기독교문화유산 관광자원화에 대해 발제한 이훈 교수는 “기독교 관련 문화유산은 대부분 정부나 전문기관에 의해서가 아니라 개인, 혹은 교회 및 종교재단에서 관리하고 있고, 일부 문화유산은 관리소홀로 훼손이 진행되는 상황”이라며 기독교문화유산 관리에 대한 현황을 진단했다.
게다가 종교라는 성역의 범주 안에 존재해 대중들의 편견과 무관심으로 다른 사적지들에 비해 관광 활용도가 낮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장소나 문화유산을 관광하는 많은 사람들은 이야기릍 통해 인지한 내용을 확인하고자, 혹은 이야기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관광을 한다”면서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은 이러한 관광객들에게 문화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일제시대나 한국전쟁 당시 등의 시기와 관련한 다양한 역사적 사건들은 기독교문화유산과 관련한 이야기의 형태로 전해지고 있는데, 기독교문화유산이 관광목적지로 사람들에게 소개될 때 이러한 이야기들이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행위 자체를 스토리텔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교수에 따르면 현재 문화재청에 등록된 기독교 유적건조물은 정동교회, 대구제일교회 등 총 9건으로 서울, 대구, 청주 등 전국 각 지역에 분포해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기독교문화유산으로는 크리스마스, 부활절, 추수감사절 등을 꼽았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08년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중 약 861만 6천명이 기독교인구로 집계됐으며, 최근에는 일반인들도 성지순례 관광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기독교문화유산을 방문할 계획을 갖고 있는 잠재적인 관광객들로서 이들을 위해 국내 몇몇 기관들은 한국교회 순교현장 순례코스(2박3일), 제주도 한국교회 순교현장 순례코스(2박3일), 한국철도공사 기차여행 상품, 국내 성지순례 전문여행사의 성지순례 여행상품 등 답사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있다.
지역의 기독교인들이 자발적으로 성지순례 코스를 개발하거나 기독교문화유산의 근대문화재 등록을 추진하는 사례도 있다. 충남 논산과 강경의 기독교인들이 강경 일대를 기독교 성지순례 코스로 개발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 교수는 “전국 각 지역에 분포된 기독교문화유산 성지들은 시대적, 지역적, 문화적 특성을 갖고 있거나 역사적 사건의 배경이 된 현장으로 저마다 관광목적지가 될 만한 충분한 매력을 갖고 있다”면서 “각각의 성지들을 연계해 관광상품으로 제시하고 있는 사례는 많지 않으므로 향후 지속적인 관심을 통한 코스 및 상품개발 노력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기독교문화유산은 지역문화와의 연관성이나 타지역과의 차별성이 강조된 역사문화적 특수성이 반영된 스토리텔링 사례가 부족한 현실이다. 이 교수는 “기독교문화유산이 갖고 있는 독특한 스토리를 발굴하고 지역문화적 맥락에서 그 의미를 해석해 관광객들에게 문화유산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어 “기독교문화유산에 내재된 적절한 콘텐츠를 발굴, 기획하기 위해서는 국내 기독교 역사에 대한 지식과 기독교문화유산에 대한 역사의식을 가진 기독교 역사학과 및 기독교 관련 단체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관광 및 지역문화 전문가들과 협력 통해 관광객들에게 전달이 가능한 형태로 스토리가 구성되어야 하며 효율적인 스토리텔링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크리스마스와 부활절과 같은 축일은 기독교일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매우 익숙한 날이지만 그날이 가진 종교문화적 스토리와 의미는 대중들과 공유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이 교수는 “이같은 축일의 의미를 공유하고 축하하는 적절한 이벤트와 프로그램 구성이 필요하다”면서 “기독교문화유산 관광상품을 기획할 때 축일과 관련된 콘텐츠를 고려하여 프로그램을 구성하면 관광객들의 더 많은 참여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리스천투데이 [2010.12.07 06:43]
* (갈6:17) 이 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가졌노라
세계 방방곡곡에는 예수님의 흔적이 많습니다. 우리는 그런 곳을 성지라 하여 순방합니다. 이런 흔적이 많을수록 복 있는 나라입니다. 문화의 나라요 선진국이라는 나라들은 이런 흔적이 많고, 그런 흔적을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여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답니다
우리나라도 기독교 역사에 길이 남을 유적이 전국에 산재해 있습니다. 이는 기독교인 뿐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보배입니다. 우리 선조들이 피 흘리며 남긴 보람되고 가치 있는 유적을 잘 관리하는 지혜로운 후손들이 되어야 합니다.-이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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