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이끄는 신앙 지도자
서울 회의는, 국격이 높아지고, 경제적 이익도 상당, 세계를 향한 발언권 강화
이명박 대통령도 신앙인. 기독교 정신으로 정치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여성 총리
11월 11일부터 1박 2일로 개최 된 서울G20 정상 회의는 성공적이라고 한다.
염려했던 극렬 데모가 자제되어 큰 충돌 없이 조용히 지나간 것이나, 자동차 2부제에 시민들이 자진 참여 한 것도 국민들의 수준이 향상 된 증거다, 중요 현안들도 대부분 잘 처리됐고, 이로 인하여 세계에 한국을 널리 알리는 일도 했다, 경제적 이익도 상당하다고 하니 여러 가지 면에서 득을 본 셈이다.
이런 일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 서울에서 세계 20개국 정상들이 모이는 나라가 됐다는 것과, 그 모임의 의장국이 됐다는 것은 대한민국이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섰다는 증거라 큰 자부심을 가지며 감사한다. 이로 인하여 국격이 높아지고, 세계 어느 곳에 가도 대한민국 국민을 알아주는 나라가 되는 기회가 됐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온 세계 언론들이 몇 날 동안 한국을 집중 조명 보도했으니 많은 홍보 효과를 얻은 것이 분명하다. 우리가 돈을 주면서 홍보를 부탁했다면 그 액수의 계산이 불가할 정도다.
일본 압제 36년과 해방 후의 혼란, 6.25 남침 전쟁으로 폐허가 되어 얻어먹고 살던 가난한 대한민국이, 불과 60년의 세월을 지나면서, 이제는 세계를 향하여 나누어주며 사는 나라가 된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이는 전적 하나님의 은혜요, 국민들의 피눈물나는 수고의 결과다. 오늘의 젊은 세대들은 지난날의 아픔을 잘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다.
앞으로도 하나님의 은총 가운데 국내 빈곤 계층 퇴치와 전 국민 복지가 더 완벽하게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고, 동시에 세계를 향하여 선한 일을 더 많이 하는 나라로 하나님께 쓰임 받기를 기도한다. 이번 일을 뒷바라지하느라 밤잠을 못 자며 고생한 많은 시설관리자들, 경호 실무자들, 업무 실무진들과 리더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있기를 소망한다.
G20 정상들은 대부분 기독교(천주교 포함) 신앙을 가진 사람들인데 그 중에 독일 총리의 신앙을 아래에서 조명 해 본다. - 이박준
* (삼상2:7)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
* (계2:26) 승리하는 자, 곧 나의 일을 끝까지 수행하는 자에게는, 여러 민족을 다스릴 권세를 주겠다.
* (사37:20)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이제 우리를 그의 손에서 구원하사 천하만국으로 주만 여호와이신 줄을 알게 하옵소서
* (빌2:9)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10)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11)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독일 여성 총리 메르켈의 신앙
신앙은 하나님 예배의 감격을 통해서만 가능, 후세에 신앙 전통을 올바로 전달해야
기독교 정치 구현, 목회자인 부친의 철저한 신앙 교육에서 나온 결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1일 오후 이화여대에서 G20(주요 20개국) 서울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해 명예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는 메르켈 독일총리의 학위 수여식에 참석, 악수했다.
2010.11.11 photo@yna.co.kr
11일부터 주요 20개국 정상들이 서울에 모여 세계 경제 성장을 위한 공조와 개도국 개발, 글로벌 금융 안전망 구축 등을 놓고 논의에 들어간다. G20을 이끄는 지도자 중 신앙을 통해 자신의 삶을 재정립하고 기독교 가치관을 실천하는 신앙인을 소개한다.
"우리가 어떻게 기독교인으로서 정체성을 확립·보존할 수 있습니까. 그것은 살아있는 신앙, 예배의 감격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후세에 신앙의 전통을 올바로 전달하기 위해 진정으로 하나님께 예배드려야 합니다."
이 말은 설교 시간에 나온 게 아니다. 독일 총리이자 유럽 연합의 지도자 앙겔라 메르켈(56)이 2005년 독일 하노버에서 공개적으로 한 말이다.
동독의 무신론 체계를 거쳐 2005년 통일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된 메르켈. 그녀는 인간 존엄성과 창조 세계의 보존이라는 기독교 가치에 따라 가족복지, 이민자, 동성애자, 생명윤리, 이라크 전쟁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 공개 토론을 주도해 나갔으며, 이를 통해 총리로서 리더십을 증명했다. 그녀는 안정감과 냉철함, 결단력을 갖고 양보와 포용력의 리더십을 발휘해 ''정치적 거물''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대중적 인기를 누렸으며,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에 빗대 ''독일판 철의 여성''이라 불리고 있다.
이처럼 강력한 리더십의 원동력은 숙련된 신학적 사고 능력에 있으며, 이것은 부친의 철저한 신앙 교육에서 나왔다. 심지어 사회 정의문제를 풀 때는 말라기 3장을 인용하고 줄기세포 연구를 통한 치유 가능성을 제시할 때는 마태복음 9장에 나오는 야이로의 딸과 혈루증 앓는 여인 이야기를 이용할 정도였다.
"신앙은 나와 타인에 대한 관용적 시각과 사회에 대한 책임의식을 길러줍니다. 제가 만일 무신론자였다면 이와 같은 책임의식을 지닐 수 없었을 것입니다. 신앙은 언제나 제가 무겁게만 느끼는 삶의 부담감을 가볍게 만들어 줍니다." "특히 기도는 부족한 나의 모습을 뒤돌아보고 겸손한 제세로 섬김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인도해 줍니다."(1995년 함부르크 ''교회의 날'' 강연 중)
그녀는 1954년 서독 함부르크에서 태어났지만 목회자였던 부친 홀스트 카스너를 따라 생후 6주 만에 동독 템플린으로 이사했다. 그의 부친이 안정적인 목회지를 버리고 동독으로 향한 것은 ''동독에 목회자가 부족하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사회주의 체제 안에서 목회자로 사역했던 부친 때문에 늘 비밀경찰이 따라붙었다.
"저는 매우 눈에 띄는 존재였습니다. 동독 사회주의 체제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목사의 딸이었으니까요."(여성잡지 ''브리기테'' 인터뷰 중)
교회는 유년 시절 삶의 근거이자 교인으로서 소양을 습득하는 공간이었다. 동독의 사회주의 체제 속에서 자신의 신앙고백을 공식 석상에서 표현하지 않고 내면화시키는 방법을 체득했다.
성경공부 모임과 성가대원으로 봉사했던 그녀는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기 위해 자유청년동맹 단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86년 라이프치히대학(구 카알 마르크스대학)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은 메르켈은 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민주개벽''이라는 민주화 운동 단체에서 언론 홍보담당관으로 활동했다. 90년 통일 독일 총선거에서 뤼겐지역에 출마해 당선됐으며, 91년 여성청소년부 장관, 94년 환경부 장관, 98년 기독민주당 사무총장, 2000년 기독민주당 의장, 2007년 유럽연합 의장, G8 의장 등으로 승승장구했다. 태생의 한계를 극복하고 기독교 정치 구현을 외치며 권력의 핵심에 오른 것이다.
''그리스도인 앙겔라 메르켈''(한들출판사)을 번역한 조용석 박사는 "우리로 따지면 북한 평양에서 선교하던 목사의 딸이 통일 후 남한으로 넘어와 보수 정당의 의장이 되고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스스로 기독교인이라 자부하기보다 기독교인의 삶을 살아가는 게 더 중요하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도자"라고 설명했다. 조 박사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대립을 창조적으로 결합시켜 문제를 해결하고 소통하는 능력이야 말로 한국 기독교 지성 그룹이 본받아야 할 내용"이라고 평가했다.
메르켈이 주창하는 겸손과 섬김의 리더십은 한국교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셨다는 사실은 우리가 경솔하게 타인을 정죄할 수 있는 도덕적 우월감을 주셨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인간은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존재이기에 겸손할 수밖에 없습니다. 겸손한 삶은 자아가 아니라 타자의 존재가 삶의 중심입니다. 그래서 겸손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산다면 누구든지 행복하게 인생을 살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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