牧會者 충전

8 잘못된 간증과 예화

행복을 나눕니다 2010. 11. 15. 05:49

 

 

잘못된 간증과 예화
목회자는 예화를 신중히 선택하고, 현실을 무시한 예화 하지 말아야
목회자는 교회 일에 충실하면 되지만, 바른 신앙 생활 하기는 교인들이 더 힘들어

 

본문 설교를 아주 잘 하는 젊은 목사가 있었다.
그의 아버지도 목사요 그가 20대 때는 방황도 했단다. 그런데 어느 날 설교에서 [충성]을 강조하는 간증을 했다.

내용인즉.
[자기 교회 어느 청년이 취업을 위하여 기도로 준비했다.
취업 면접 날이 됐다. 그런데 이날이 공교롭게도 자기 교회 대청소 날이었다.

청년은 면접하러 가다가 마음이 감동되어, 면접을 포기하고 교회로 돌아와 대청소에 참여했다. 이 얼마나 교회를 사랑하는 충성 된 믿음이냐?
그런데 이 청년은 아직 취업을 못 했다. 그렇지만 이것이 죽기를 각오한 진짜 충성이다. 취업까지도 포기하고 교회 일에 참여하는 충성, 우리는 이런 죽음을 각오한 충성이 필요하다. 여러분도 그렇게 하기를 바란다.
이렇게 충성하는 청년을 하나님께서 그냥 두시겠느냐? 우리 충성합시다.]
대충 위와 같은 내용이다.

그럴듯한 내용 같아도 이런 이야기는 문제가 있다.
그러나 현실을 무시한 예화는 안된다. 신앙 생활은 현실 속에서 이루어지도록 목회자는 교인들을 바로 가르쳐야 한다.

취업난이 심한 지금, 청년이 교회 청소하기 위하여 취업을 포기하고, 실직자로, 백수로 나날을 보내는 것은, 이웃에게 덕을 세우지 못한다.
부모 형제들에게 염려가 되는 것보다, 적당한 곳에 취업을 해서 생업에 종사하여, 얻어진 소득으로 헌금도 하고 부모를 공경하고 이웃을 돌보는 일이 교인으로서 마땅히 할 일이다.

이것이 교회 청소하는 것 보다 하나님이 더 기뻐하시지 않겠는가? 면접의 기회를 주신 분도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만약 전 교인들이 다 직장을 포기하고 교회 일에만 매달리다가 모두 직장을 잃는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교회 봉사는 전 교인이 생업에 충실하면서 현실에 위험이 따르지 않는 범위 안에서 정성을 모아 짬짬이 하도록 해야 한다.

교회 청소는 이번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지옥 갈 것도 아니고 죄도 아니기 때문이다. 취업은 곧 물질이요 물질은 자신과 가족의 생계와 직결된다. 가정의 부모님들이나 이웃들 보기에도 취업이 훨씬 더 하나님께 영광 될 일이다.

교회는 죄가 아니면, 또 말씀에서 이탈한 일이 아니라면,
평일에는 삶의 현장, 직업에 충실하면서 그 속에서 말씀의 실천자가 되도록 가르쳐야 한다. 평일에 교회 청소 봉사를 직장 일보다 더 우선시 하고 이것을 충성이라고 해서는 안 된다.

목회자들은 교회 일에만 충실하면 되지만, 교인들은 신앙 안에서 사회 생활에 충실하게 해야 한다. 목회자의 그릇된 충성 강요로 성도들이 목회자의 삶보다 더 힘든 것이다.

목사는 이 청년의 취업을 위하여 더 많이 기도해야 할 책임이 생겼다.
마치 목회자가 목회지를 구하는 애절한 마음으로, 자기 자식이 취업되기를 바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아파하며 기도해야 한다. 또 이런 잘못을 다른 교인들이 배우지 않도록 정정 설교도 해야 한다. - 이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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