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야기

160 성가 작곡으로 암 완치

행복을 나눕니다 2010. 7. 23. 06:27

 

 



 

성가 작곡으로 암 완치 
‘꼬부랑 할머니’곡은 유명세를 탔지만. 신부전증에 늑막염까지.
성가 작곡가 한태근 목사 ‘찬양 치유법’ 책 출간


평소 좋아하던 성경구절에 멜로디를 입히던 중 날아든 방광암 선고. 지난 2002년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접한 성가 작곡가 한태근(82) 목사는 이렇게 기도했다.

“주님이 제 찬송이신데 주님께서 절 고쳐주지 않으시면 어찌합니까. 주님이 고쳐주시면 제가 낫겠습니다. 구원해 주세요.”

한 목사는 20대 때부터 성가 지휘로 사역했고 이후 음악목사로 은퇴할 때까지 약 40여 년 동안 수많은 성가 곡들을 작곡했다. 그가 작곡한 동요 ‘꼬부랑 할머니’는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하지만 갑자기 찾아든 병마에 그는 신앙인생 최대의 고비를 맞는다.

담당의사는 그에게 방광을 절제해야 하며 인공방광을 삽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수술대에 누웠고 총 7시간이 걸린다던 수술은 고작 3시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수술이 잘됐기 때문이 아니라 암이 척추와 대동맥까지 전이되는 바람이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어서다. 그러나 그는 “의사는 최선을 다했고 나는 기도했으니 할 일은 모두 다 한 것”것이라며 오히려 담담했다고 고백했다.

“오줌 주머니를 차고 다니면서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날 살려주셨다고 하는 것은 좀 떳떳하지 못한 일 아니겠습니까? 그냥 살려 주시던지 아니면 데려가시든지 하십시오. 그러나 내 뜻대로 마시고 주님의 뜻대로 하소서”

그는 이렇게 기도했지만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강한 항암제 치료로 머리털은 다 빠졌고 생기가 말라버린 몸은 초라했다. 게다가 신부전증에 늑막염까지 겹쳐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어야 했다.

“주님 제가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이 성구찬송을 만들지 않고 갈 수는 없습니다.”

최악의 상황에서 그는 하나님을 붙들었다.
병에 걸리기 전 했던 성가 작곡을 다시 이어갔다. 노트에다 성구를 기록하고 오선을 그어 곡을 붙여 나갔다. 한 곡 한 곡 기도하는 마음을 담아 정성을 다했다.
주기도문, 십계명, 산상보훈, 시편 등 600여 곡을 넘게 작곡했다. 자신과의 치열한 사투 끝에 얻은 소중한 열매였다.

이후 기적이 일어났다. 암이 완치된 것. 병에 걸린 지 6년만이었다.

“하나님 말씀을 의지해 ‘주님 나를 고치소서’라고 부르짖었던 지난 세월이었습니다.
놀랍게도 이제는 암의 흔적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게 됐어요. 하나님께서 저의 부르짖음과 찬양을 들으시고 생명을 연장해 주셨음에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한 씨는 병 중 작곡한 성가 600여 곡 중 치유와 관련된 곡들을 엄선해 최근 ‘찬양 치유법’이라는 제목의 성가 곡 집을 출간했다. 그는 “사경을 헤매며 투병해 온 사람으로서 많은 사람들의 어려움과 고통을 조금이나마 같이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 이 책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한 씨의 제자인 이자희 씨는 “학장님은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기독교 역사에 길이 남을 일을 해내셨다”며 기뻐했다.

* (시150:6)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

* (시7:17) 내가 여호와의 의를 따라 감사함이여 지극히 높으신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리로다

* (시47:7) 하나님은 온 땅에 왕이심이라 지혜의 시로 찬양할지어다

* (시71:23) 내가 주를 찬양할 때에 내 입술이 기뻐 외치며 주께서 구속하신 내 영혼이 즐거워하리이다

* (골3:16)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마음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17)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 (출15:26) 가라사대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청종하고 나의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의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