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온 좋은글

32 내가 놀랍게 변했습니다

행복을 나눕니다 2009. 7. 27. 06:46

 내가 놀랍게 변했습니다
십자가의 주님을 보고, 아이들에게 폭군이었는데 이제는 사랑으로 대합니다
 속 사람도 그리스도인으로 

 
저는 불신 가정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결혼만큼은 믿는 사람과 하게 해달라고 기도했었고, 그 응답으로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하였습니다.

 

첫아이를 낳고 20개월이 되었을 때, 아이가 소변을 잘 가리지 못해서 언니에게 물었더니 매를 들면 고쳐질 거라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아이에게 매를 대기 시작했습니다. 작은 실수라도 하면 큰 범죄자라도 되는 것처럼 매를 들며 온갖 욕설을 큰소리로 퍼부어댔습니다.

 

첫아이가 6살이 되었을 때, 다른 아이들을 때리고 짜증을 잘 부리고 말끝마다 [안 해!] 라고 말하고 나무라면 발을 구르며 씩씩거렸습니다. 그런 아이를 보면서 [내가 우리 아이를 난폭하게 만들었구나.] 깨달았습니다. 저는 기도시간마다 저를 온유하고 겸손하게, 아이들에게 화내는 엄마가 되지 않게 해달라고 울고 또 울었습니다.

 

그리고 친정 엄마에게 학대받고 자랐던 저는 매를 맞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많이 잘못해서 그런 줄 알았고, 항상 잘못했다고 빌었습니다.
저의 내면에 상처가 깊게 자리하고 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자칭 믿음 좋은 신앙인인 저는 실컷 아이들을 야단치고 때린 후에 [너는 하나님의 일군이 되어야 해. 그러기 위해서는 이러한 행동을 하면 안 돼. 때려서 미안해. 하지만 네가 맞을 짓을 한 거야.] 말하며 그리고 붙잡고 기도하며 울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화도 안내고 늘 웃는 얼굴로 대하며 상처 주는 말은 절대 하지 않는 제가, 오히려 가장 소중한 저의 아이는 격려와 칭찬으로 세워주지 못하는 저의 모습을 하나님 앞에 한탄하곤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천식인줄로만 알았던 병이 기관지암 3기에 임파선까지 전이된 위험한 병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치료를 위해 서울에 있던 이 기간을 통해 무엇보다 주님의 말씀을 굳게 잡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 안에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가득 차게 되니 아이들이 바라보기만 해도 감사하고 사랑스러우며 소중한 존재로 여겨졌습니다.

 

1년 반이 지난 지금 아이들의 밝아진 모습을 바라보며 하루에도 몇 번씩 입 맞추고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너희들은 이 세상에 가장 소중한 존재라고 고백합니다.


그때마다 우리 아이들은 [엄마가 더! 더! 더! 소중해!]하며 안깁니다.
저는 이 소중한 아이들을 사랑으로 양육하며 매일 가정예배를 통해 영적 나눔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20년 넘게 겉으로만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온 저를 주님은 속 사람도 그리스도인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물론 아이들에게서 잘못된 점을 발견하면 아직도 가끔씩 화를 참지 못해 폭발하려고 할 때가 있지만, 그럴 때마다 예수님의 십자가만 생각하면 절로 감사하게 되고 아이들을 예수님의 마음으로 보게 됩니다.


저의 속 사람이 바뀌지 않으면 모든 것이 그대로이지만 속 사람이 바뀌면 가정과 교회와 사회가 바뀌는 것 같습니다(.빈순덕 회원)

 

*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겉 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 (고후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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