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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캠퍼스 복음화..성령의 역사

행복을 나눕니다 2009. 6. 10. 06:53


캠퍼스 복음화..성령의 역사
 대학교회 놀라운 성장
 미션스쿨 아닌 대학교에서 5년새 10개 설립

 
한국교회의 청년.대학생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학교회 운동'이 주목받고 있다. 18일 대학가에 따르면 지난 5, 6년 동안 미션스쿨이 아닌 종합대학교에서 10여개의 대학교회 설립이 줄을 이었다. 미션스쿨 아닌 대학교에서 5년새 10개 설립됐다.

2003년 3월 서울대 대학교회를 비롯해 건국대 서울시립대 고려대 국민대 경희대 한양대 우석대 동아대 등 미션스쿨이 아닌 종합대학교에서 대학교회가 잇달아 설립되며 캠퍼스 복음화를 선도하고 있다. 또 전남대와 조선대 목포대 여수대 등도 대학교회 설립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션스쿨이 아닌 대학교회 모임인 '한국대학교회협의회'(한대협) 출범이 다음 달 중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들 대학교회는 학생과 교수들에게 성경 말씀을 들려주고 세례를 주며 복음을 전하는 것은 물론 시간이 날 때마다 1대 1 상담을 갖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고 있다.
특히 이단. 사이비 활동을 막고 기독교 관련 학과 설립을 추진하며 캠퍼스 복음화를 위해 지도 목사를 파견하고 있다.

 

대학교회는 학생들의 장기적인 헌신을 기대할 수 있다. 대학을 졸업해도 계속 출석하면서 후배들을 지도하고 교회를 섬길 수 있다. 또 캠퍼스 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기독 교수들이 기존 동아리 지도교수라는 보조적인 입장에서 대학교회 교인으로 캠퍼스 전도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와 함께 교인들이 십일조 헌금을 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교인만 확보되면 적극적인 선교 활동이 가능하다. 300여명이 매주 26동 강의실을 교회로 사용하는 서울대 대학교회의 경우 신입생들에게 성경을 선물하고 있다. 또 서울대 기독 졸업생과 재학생들을 초청해 '서울대 각성과 변화대회'를 열고 관악 캠퍼스 내에 비전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런 점들은 기존 기독 동아리만의 힘으론 쉽사리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2007년 2월 설립된 국민대 대학교회는 라원기(45) 목사가 개척을 주도했다. 대학 인근에 점집들이 즐비해 영적으로 척박한 곳이었다. 학교측에선 공식적으로 예배 장소를 빌려 주지 않는 상황이다. 하지만 40여명의 학생과 교수들은 주일예배와 수요, 금요예배, 새벽기도회를 7호관 강의실에서 빼놓지 않고 드리고 있다.

 

경희대 대학교회는 2007년 3월 교수들이 뜻을 모아 세운 교회다. 기독 교수 10여명이 수련회에 참석했다가 성령을 체험하고 대학교회를 설립했다. 현재 60여명의 기독 교수와 학생들이 기도와 말씀으로 무장해 선교 활동에 나서고 있다.

 

교수들은 기독 동아리들의 협조를 받아 과마다 '작은 교회 세우기' 운동을 일으켜 현재 10여개 학과에 기도처소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매주 2~3명씩 결신자가 나오고 있으며 대학교회에선 체계적인 양육을 하고 있다. 작은 교회가 대학가 복음화와 대학교회의 부흥을 일구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10월엔 중국 유학생들을 위한 대학교회가 전주 우석대에 설립됐다. 영국과 일본 대사를 역임한 라종일 총장의 적극적인 후원과 이갑헌 교수 등 크리스천 교수들의 기도로 세워진 이 교회는 캠퍼스 내 유학생 선교의 새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학교회 박흥수 목사는 "지금까지 기독 동아리들이 많은 활동을 해 나름대로 전도 열매를 맺어 왔다"면서도 "그러나 좀 더 강력하고 효과적인 선교 전략의 일환으로 하나님께서 대학교회 운동을 일으키고 계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흰투구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