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던 그가 가정폭력의 희생자임을 밝히고 이혼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놀랐다. 과연 그가 다시 TV에 나와서 사람들을 웃길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는 사람들 앞에 그는 전보다 더 밝고 환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그랬던 그를 붙잡아 준 것은 주변 사람들의 기도였다. 그는 "그동안 고아원 양로원 등 다닌 곳이 참 많은데 거기에서 만난 분들이 한결같이 '저희가 김미화씨를 위해서 통성 기도합니다'라는 얘기를 해주더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다닌 곳은 어디든, 그 많은 어머님, 아버님, 어린아이들까지 저를 위해 기도를 해주신다"며 "그분들의 기도의 힘이 많은 지지가 됐다"고 말했다. 본인 스스로도 기도의 힘을 믿는다. 어렸을 적 가난하게 살았던 그는 산동네 개척교회에서 빵을 얻어먹는 재미로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다. 어떤 의미인지도 모르고 시작한 신앙생활이지만 이제 신앙은 그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삶의 의미가 됐다. 그는 "제 의지대로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살면서 너무나 많이 느꼈다"면서 "나를 지지해주고, 내 마음을 위로해주는 존재는 오직 하나님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과 남편을 위해서 늘 기도하는 엄마다. 김씨는 "아이들이 잠들었을 때 머리맡에서 이마에 손을 대고 기도를 해준다"면서 "잠들었는 줄 알고 해주는데 아이들이 그걸 알고 느끼더라"고 했다. 그는 "요즘 아이들과 대화가 안되고 소통이 안 된다고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고민보다는 아이들에게 기도를 해주는 게 좋은 것 같다"고 했다. 부모가 나를 위해 기도하고 염려한다는 것을 아이들이 알게 되면서 아이들에겐 신앙생활을 잘하는 계기가, 부모들에겐 아이들의 마음에 다가가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항상 기도로 일을 시작하면 많은 위안과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도의 힘을 믿는다"고 말했다.(사진-한라새우란) *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딤전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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