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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논산 훈련병 4200여명 진중세례식

행복을 나눕니다 2009. 2. 17. 06:49



논산 훈련병 4200여명 진중세례식

"올해 7만 명의 장병들에게 세례 베풀고 복음 전하는 게 목표
군대에서 예수 믿고 구원받는 사람 많아

 

연무대군인교회서 예성 총회 후원으로 열려 "훈련소 생활이 힘들었는데, 오늘 하나님을 만남으로써 새 힘이 생겼습니다.

 

" 지난 달 31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내 연무대군인교회서는 4200여명의 훈련병들을 대상으로 제318차 장병진중세례식이 열렸다.

 

이날 세례식은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총회 후원으로 70여명의 목회자와 예성 군종목사단이 함께 방문해 세례를 베풀었다.

 

세례 받는 훈련병들이 많아 예배실 외에 식당과 부속성전을 함께 개방해 진행됐다.

연대별로 예배실에 들어선 병사들은 대부분 지친 모습이었다.

 

추운 날씨 속에서 훈련소 생활이 힘들었는지, 예배시간 내내 기침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설교를 맡은 예성 총회장 백병도(성화교회) 목사는 "오늘 이 시간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구원에 이르렀다는 증표인 '믿음의 신분증'을 받는 귀한 자리"라며 "이제부터 어디를 가든 그리스도의 빛을 드러내고, 천국의 주인공이 되었음을 시인하며 축복 받는 삶을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례식은 약 40분 동안 엄숙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거행됐다.

무릎을 꿇은 병사들의 머리 위에 목사들은 물 묻은 손으로 안수 기도를 했고, 병사들은 "아멘"으로 화답했다.

 

머리에 물이 묻어 병사들이 혹 감기라도 걸릴까, 사모들은 병사들의 머리를 수건으로 닦아주며 "축하한다"고 격려했다.

 

병사 중에는 일부 "축복기도를 받았기 때문에 머리를 닦지 않아도 된다"며 사양하는가 하면, "감기 몸살이 나은 것 같다"며 환하게 웃는 훈련병도 있었다.

 

이날 세례를 받은 훈련병들은 예성 총회에서 마련한 십자가 목걸이, 성경, 물티슈, 폼 클렌징(얼굴 세안제), 빵, 콜라 등을 기념품으로 받았다.

 

연무대군인교회는 군목을 파송 한 국내 11개 교단과 교회들의 후원으로 매월 장병진중세례식을 열고 있다.

 

주일 낮(2.3.4부) 예배에 참석하는 훈련병들을 대상으로 세례 지원서를 받고, 과거 세례를 받았는지 확인을 거쳐 세례식을 갖는다.

 

연무대군인교회 윤용진(육군훈련소 군종참모) 목사는 "청년선교의 요람이요, 민족복음화의 관문인 육군훈련소에서 오늘처럼 4000명이 넘는 대 인원이 세례를 받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앞으로 이들이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올해 7만명의 장병들에게 세례를 베풀고 복음을 전하는 게 목표"라고 소개했다. (사진-자귀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