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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4. 태교는 사기

행복을 나눕니다 2024. 8. 7. 00:00

 

태교는 사기

어쩌서 - 뱃속 아이는 소리 못 듣기 때문이다. 이대목동병원 전종관 교수일침

 

엄마 때문에 태아가 잘못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죄 되거나 나쁜 것 아니면 다 하고, 태교는 안 해도 됩니다.

 

전종관 이대목동병원 교수는 “임신과 출산에 관한 잘못된 정보가 너무 많다”며 이렇게 말했다. “태아만큼 중요한 게 엄마의 삶”이라는 것이다. 전 교수는 특히 “유산은 엄마의 잘못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유산될 태아였기에 그렇게 된 것일 뿐”이라는 얘기다.

박정민 디자이너

 

전 교수는 고위험 임산부, 다태아 분만의 최고 권위자다. 1989년 전공의 생활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2만 명이 넘는 신생아와 4000명이 넘는 쌍둥이, 500명이 넘는 삼생아를 받았다. 그는 엄마의 마음을 잘 아는 의사로도 유명하다. 임신하면 뒷전으로 밀리는 여성의 권리를 우선에 두기 때문이다. 임신부나 양육자 사이에서 ‘갓종관’ ‘전느님’이란 별명으로 불릴 정도다.

 

그런 그가 “임신·출산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싶다”고 했다. 그것만 해도 임신 기간 여성들이 한층 편해질 수 있다면서 말이다. 우리가 임신·출산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건 대체 뭘까? 지난달 초 이대목동병원에서 전 교수를 만나 직접 물었다. 1989년부터 몸담았던 서울대병원을 떠나서 지난 3월부터 새롭게 자리 잡은 곳이다.

 

 

임신·출산 오해와 진실

 

오해① 태교 잘하면 지능 높아진다?

 

오해② 12주까지 안정 취해야 한다?

 

오해③ 약 먹으면 기형아 낳는다?

 

오해① 태교 잘하면 지능 높아진다?

 

“좋은 것만 보고, 좋은 것만 들어라.” 임신한 여성이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태교(胎敎)를 잘하라는 의미다. 이를 위해 엄마들은 태아와 대화를 나누거나 책을 읽어주고,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는가 하면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수학 잘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수학의 정석’을 푸는 엄마들도 있을 정도다. 과연 효과가 있을까? 전 교수는 “태교는 실체가 없다”고 일침을 놨다.

 

태교가 실체가 없다고요?

 

의학적 근거가 없습니다. 태교를 통해 아이의 인지 능력이 발달하고 정서가 안정된다는 주장인데요, 이런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연구 결과가 아직 없어요. 특히 한국엔 태교 관련 기초연구나 임상연구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죠. 무엇보다 배 속의 아이는 부모의 소리를 듣지 못합니다.

 

태아가 소리를 못 듣는다고요?

 

물론 소리는 들을 수 있죠. 하지만 그 의미를 이해하진 못해요. “우리 아기 잘 있었니?” 하고 물어도 무슨 말인지 모른다는 겁니다. 외부 소리가 자궁 안에서는 ‘웅웅웅’ 정도로만 들리거든요. 비행기 소리도 자궁 안에서는 작게 들리고요. 그러니 엄마·아빠의 말소리나 책 읽어주는 소리, 클래식 음악 소리가 들릴 리 없죠. 만약 자궁 안에서 밖의 소리가 다 들린다면 그게 오히려 문제일 겁니다. 태아에게 큰 스트레스가 될 테니까요.

태아가 소리를 못 듣는다니 놀랍네요. 태명을 지을 때 거센소리나 된소리로 지으라고, 그래야 태아가 잘 듣는다고 알고 있었거든요. 이것도 잘못된 얘기군요?

 

태아가 알아들을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더구나 신생아도 사람 말을 못 알아듣는데, 태아가 어떻게 알아듣죠? 태교는 엄마·아빠의 애정과 바람을 이용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태교가 중요하다’는 사람들이 명확한 과학적 근거를 좀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아이가 비록 알아듣지 못해도 배 속의 아이와 정서적 교감을 하는 건 중요하지 않을까요?

 

저는 딱히 권하지 않습니다.

제가 이렇게 말해도 엄마들은 잘 안 믿어요. ‘이 말은 이런 의미가 아닐까’ ‘저 말은 저런 의미가 아닐까’ 하면서 나름대로 해석을 하죠. 뭔가 숨겨진 뜻이 있는 게 아닙니다. 말 그대로예요. 정말 태교가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태교를 중요시하면 생기는 문제가 또 있어요. 사실 이게 더 큰 문제죠.

그게 뭔가요?

 

엄마에게 죄책감을 심어주는 겁니다. 마음 아픈 일이죠. 아이가 유산되거나 장애를 안고 태어나면 엄마들이 뭐라고 하는지 아세요? “제가 혹시 태교 잘못해서 이렇게 된 건가요?” 하고 물어요. 전체 신생아의 2~3%는 심각한 장애를 갖고 태어납니다.

 

자라면서 발달장애로 진단받는 아이들도 있고요. 그러면 주변에서 엄마 탓을 해요.

엄마도 자책하고요. 임신 6개월에 태아의 구순열(윗입술의 한쪽 또는 양쪽이 갈라져 태어나는 장애)을 진단받은 엄마가 있었는데, “임신하고도 운전을 계속해서 그런 거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그런 거 아닙니다.

 

전문의로서 제가 명확하게 말할 수 있어요. 태교 잘못해서 아이가 잘못되는 거 아닙니다. 자책하지 마세요.

 

전종관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태교의 긍정적 효과에 대한 근거는 없다"며 "태교를 제대로 못 한 임신부들이 괜히 죄책감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전민규 기자

 

오해12주까지는 안정을 취해야 한다?

 

보통 임신 12주 이후를 ‘안정기’라고 부른다. 유산의 80%가 12주 전에 일어나기 때문이다. 임신부들이 12주까지 몸가짐을 조심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 하지만 전 교수는 “그것 역시 임신·출산에 관한 오해”라고 했다. ‘안정기’라는 건 12주 이후 유산 확률이 감소한다는 의미지, 이때까지 안정을 취하라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임신 이후에도 임신 전과 똑같이 생활하는 게 좋다”고 했다.

 

임신해도 임신 전과 똑같이 생활하라고요?

 

임신 전과 후의 삶이 달라질 이유가 전혀 없어요.

일하던 분은 일하고, 운동하던 분은 운동하면 됩니다.

안정기까지 일을 쉬거나 운동을 피한다? 의미 없습니다.

평소에 하던 거라면 무엇이든 가능하죠.

 

무리해서 일하면 스트레스 때문에라도 태아에게 안 좋지 않을까요? 저는 쌍둥이를 임신했었는데, 임신 34주 차에 조산했어요. 스트레스가 원인이었던 것 같거든요. 특히 둘째의 경우 마지막 3주 동안 몸무게가 늘지 않아 1.36kg에 태어났어요.

 

임신부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태아에게 전해지는 혈류를 방해한다는 얘기가 있긴 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 의학적으로 확인된 바 없어요. 태아는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그렇게 나약하지 않습니다. 과도하게 몸에 부담을 주는 게 아니라면 태아의 건강에 해로운 건 거의 없어요. 전자파나 환경호르몬, 미세플라스틱 같은 것들을 걱정하는 엄마도 많은데, 이 중에 태아에게 악영향을 끼친다고 알려진 건 없습니다. 운동도 마찬가지예요. 유산소 운동을 하면 자궁으로 가야 할 혈액이 근육으로 가서 태아 곤란증(호흡·순환 기능이 저하된 상태)을 유발한다고 하는데, 건강한 임산부에게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하루 30분 정도는 운동하는 게 좋아요.

 

하지만 임신 이후 일이나 운동을 쉬는 분이 많아요. 외부 활동을 안 하고 집 안에서 온종일 누워서 생활하기도 하고요.

 

유산 혹은 조산을 경험하거나 어렵게 임신한 분들이 그렇죠. 하지만 임신부가 조심하지 않아서 유산이나 조산을 하는 게 아니에요. 자연유산의 80%는 임신 12주 이내에 발생하는데, 태아 자체 문제로 생기는 경우가 많아요. 50% 정도가 태아의 염색체 이상이 원인이거든요. 발달 단계에서 꼭 필요한 유전자가 결핍된 태아가 특정 단계를 넘지 못하는 겁니다. 엄마가 뭘 잘못한 게 아니라 애당초 문제가 있는 태아였다는 얘깁니다. 조산 역시 자궁 내 감염처럼 임신부의 활동과 관계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요.

 

그럼 안정을 취할 필요가 없는 건가요?

 

활동 안 하고 누워만 있다고 유산이나 조산이 줄어든다는 근거는 전혀 없습니다. 지금으로부터 40년 전인 1980년대에 결론 난 얘기예요. 온종일 누워 있는 사람과 평소대로 생활한 사람을 비교했는데, 유의미한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죠. 과도하게 안정을 취하는 건 오히려 득보다 실이 많습니다.

 

왜죠?

 

한두 달만 누워 있어도 임신부의 체력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안정기가 되어 일상생활로 돌아가고 싶어도 못 돌아가요. 근육량이 감소해서 잘 걷지도 못하거든요. 기운이 없어서 활동량이 줄어들고, 활동량이 줄면 근육량이 감소하는 악순환이 반복되죠. 결국 안정을 취하는 게 임신부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과도한 체중 증가로 이어집니다. 임신 중 생활이 불편해지는 것은 물론 분만 과정이나 출산 이후에도 애를 먹을 수 있죠. 혈관 내 피가 응고돼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는 혈전증의 위험도 커지고요.

 

전종관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12주 이후를 안정기라고 부르는 건 유산 위험이 줄어들기 때문"이라며 "임신부들한테 이때까지 안정을 취하라는 의미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전민규 기자

 

오해약 먹으면 장애아 낳는다?

 

임신·출산에 관한 또 다른 오해는 먹는 것과 관련이 있다. ‘약 먹으면 장애아를 낳는다’는 게 대표적이다. 그러다 보니 입덧이 심하거나 감기에 걸려도 끙끙대며 참는 임신부가 많다. 전 교수는 “안전이 검증된 약이 많은데 ‘무조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사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고 안타까워했다.

고백하자면 저도 임신 중에 타이레놀 딱 한 번 먹었어요. 입덧, 임신중독증, 임신성 비염, 임신성 역류성 식도염 등으로 고생을 했는데도요. 주치의 처방을 받은 약이어도 먹기 찝찝하더라고요.

 

약 때문에 장애를 가진 아이가 태어날 가능성은 1% 미만이에요. 가능하면 약을 쓰지 않는 게 좋지만 ‘약은 절대 먹지 않겠다’는 것도 잘못된 태도예요. 약물을 적절히 사용하면 태아에게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임신 기간을 훨씬 더 편하게 보낼 수 있거든요. 임신 초기에 나타나는 입덧 같은 건 약의 도움을 받으면 훨씬 좋죠.

 

입덧도 그냥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입덧은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얼마나 괴로운지요. 그래서 전 남편에게도 꼭 얘기해요. 온종일 배를 탄 것처럼 속이 울렁대니까 최대한 편하게 해주라고요. 물론 입덧을 할 때 음식물 섭취를 조절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세 번 먹을 걸 열 번에 나눠 먹고, 물도 한 번에 마실 걸 서너 번에 나눠 마시고요. 입에 당기고, 속이 편한 음식이 있으면 가리지 말고 먹으면 됩니다. 열량이 높고 수분이 많은 과일이나 아이스크림을 추천해요. 하지만 먹는 거로도 해결이 안 되면 그때는 약을 쓰는 게 좋아요. 입덧 약은 1980년대에 개발돼서 40년 넘게 써왔어요. 그만큼 안정성이 입증됐죠.

다른 데 쓰는 약들도 안전한가요?

 

임신 초반과 후반에 나타나는 속쓰림이나 변비 등에도 안전한 약이 있어요. 허리통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도 마찬가지고요. 항생제도 일부를 제외하고는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습니다. 주치의와 상담을 통해 증상에 맞는 적절한 약을 처방받았다면 문제없습니다. 약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영양제도 안 먹는 분들이 있는데, 엽산과 철분제는 꼭 드셔야 합니다. 특히 엽산은 임신을 준비할 때부터 먹어야 하죠.

 

철분제는 보건소에서 주는 것 대신 특정 제품을 해외 직구로 따로 사서 먹기도 하는데요, 그게 더 좋은 걸까요?

 

보건소에서 무료로 주는 거 드시면 됩니다.

보건소에서 주는 건 일반의약품이에요. 해외 직구 등으로 구매하는 건 건강기능식품인 경우가 많고요.

 

둘의 차이가 뭔가요?

 

쉽게 말하면 약과 음식의 차이예요. 일반의약품은 안정성과 효과가 입증된 약이죠. 일반의약품이 허가를 받으려면 서류가 바닥에서 허리까지 필요해요. 건강기능식품은 손가락 높이 정도만 있어도 되고요. 많은 사람이 효과 좋은 무료 약을 두고, 값비싸고 효과 없는 식품을 먹고 있다는 거죠. 어떤 분들은 철분제를 해외 직구해서 사 먹었더니 ‘변비 같은 부작용이 없었다’는데, 철분 함량이 적어서 그런 겁니다.

 

전 교수는 “이 외에도 사람들이 임신·출산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게 많다”고 했다. ‘임신했을 때 매운 거 먹으면 안 된다’ ‘잘 때 왼쪽으로 누워 자라’ 같은 것들이다. 그는 이것들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매운 건 맛이 아니고 통각이라서 엄마가 통증을 느낀다고 아이한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했고, “왼쪽으로 누워 자면 태반에 연결된 탯줄에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태아가 건강해진다는 건데, 근거가 없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오해가 결국 엄마에게 죄책감을 주고, 임신에 대한 기억을 안 좋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부모는 유전자를 물려주고,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할 일을 다 한 거예요. 아이를 위해 희생하지 말고, 임신부의 인생을 당당히 즐기세요.

 

중앙일보 전민희 기자 jeon.minhee@joongang.co.kr

2024.7.11

뱃속 아이는 소리 못 듣는다태교는 사기갓종관 일침 | 중앙일보 (joongang.co.kr)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62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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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고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무슨 일을 당하든지

사람에게 애걸하고. 부탁하고. 신세 지고. 구차한 말하기 전에.

 

예수님께 먼저 아뢰고 부탁해야 합니다.

건성으로 하지 말고,

진심으로 믿음으로, 간절하게 기도해야합니다.

 

▶ 예수님께서 그렇게 기도하라고 하셨으니

예수님께서 책임지고, 예수님 보시기에 가장 적당한 때에 꼭 필요한 것으로 채워 주십니다.

 

경험해 본 사람은, 즐겁게 이런 일을 합니다.

믿음으로 경험해 보시면 좋겠습니다.-이박준

(lee7j7@daum.net) (lee7j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