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야기

3336. 경찰도 놀란 ‘감사 시위’

행복을 나눕니다 2020. 2. 7. 00:00






경찰도 놀란 감사 시위

현수막엔 교회와 이경은 목사님께 누를 끼쳐 죄송합니다.”아스팔트에 핀 부흥의 꽃

 

건설회사가 부도나서 하청업체에 2억 넘는 돈을 못 주므로 하청 업자 들이 돈달라며 시위했는데 교회가 다시 거금을 만들어 지불하므로 20093월 체불된 공사금액이 해결되자 순복음진주초대교회 앞에서 플래카드를 펼치고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20081124, 진주초대교회 담임목사로 취임한 지 3년여 만에 연건평 4219의 성전을 봉헌했다. 건축 기간 큰소리 하나 없이, 마찰 하나 빚지 않고 은혜 가운데 모든 것이 마무리됐다.

 

경남 진주 망경동 낡은 주택가 한가운데 자리 잡은 성전은 주변 경관까지 달라 보이게 할 만큼 분위기가 밝았다. 모든 성도가 행복에 겨워했다. “목사님, 비만 오면 빗물 받는다고 그리 바빴는데, 이제는 안에 있으면 밖에 비가 오는지 천둥이 치는지도 모르겄습니더. 비가 오니까 이리 운치가 있네예.”

 

담장이 없는 너른 교회 마당에는 예쁜 벤치를 두어 누구든 와서 쉬었다 갈 수 있도록 했다. 주민 편의를 위해 주차장을 개방했다. 그렇게 망경동 좁은 골목길에 숨통을 틔워주었다.

 

순복음진주초대교회가 위치한 진주는 보수적이고 불교 편향이 심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교회 근처에는 진주에서 제일 규모가 크다는 절이 있었고 골목골목에는 대나무를 세운 점집, 무속인의 집이 모여 있었다. 교회에서 주민들을 위해 마련한 외부 주차장도 원래는 무속인이 자리하고 있던 곳이다. 그런 지역에 교회가 들어선다 했을 때 주민들의 반대는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교회가 완공된 후에도 주민들의 반응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사를 오면 떡을 해서 이웃에게 돌리던 전통에 따라 동네 어르신들과 주민들을 초청해 싱싱한 생선회를 풍성하게 대접했다. 그리고 어버이날 주민 행사에 찬조는 물론, 바자회를 통해 저렴한 가격의 생필품을 공급했다. 교회 마당에서 바비큐 파티를 열어 주민들을 대접하기도 했다.

    


 교회 마당에서 열린 주민초청 바비큐 파티. 망경초등학교에서 열린 경로 효도잔치(위쪽부터).


그뿐만 아니라 매월 첫째 주 금요일은 식당데이로 삼아 전 성도가 교회 인근의 식당들을 이용하게 해 상권 활성화를 도모했다. 주일 아침 교회 앞 도로의 혼잡을 피해 보려고 자가용 대신 택시를 타고 오는 택시데이도 한 달에 한 번 시행했다. 택시 기사님들에게 선물을 전하며 감사 인사를 하면 다음 달에는 언제 합니까라며 묻는 분들도 있었다.

 

주민들의 마음을 사기 위해 꾸준히 이런저런 노력을 기울였다.

 교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점점 긍정적으로 바뀌어 가고 있을 때였다.

 예상치 못했던 사건이 벌어졌다.

새 성전에 입당한 이듬해 봄, 어느 주일이었다. 요란한 확성기 소리와 함께 팻말을 든 무리가 교회 앞에 몰려왔다. “이경은 목사는 각성하라! 각성하라!” “밀린 공사비 25000만원을 속히 지급하라! 지급하라!”

 

교회 건축을 전담했던 건설회사의 하청업체 관계자들이었다. 그들은 교회 앞에 몰려와 밀린 공사비를 지급하라며 소란스럽게 시위를 벌였다. 성전 건축이 마무리될 무렵, 공사를 맡았던 건설 회사가 부도난 게 화근이었다.

 

당시 교회는 모든 건축 비용을 건설회사에 지급한 상태였다. 나중에 알고 보니 건설 회사 대표가 회사 사정으로 하청업체에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생계가 막막해진 하청업체가 있었다. 그러자 그들은 방법을 찾지 못해 답답한 마음에 교회로 몰려와 하소연했다. 교회 입장에서 그들의 요구를 들어줄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 그들 역시 모를 리 없었다.

 

부교역자가 달려왔다.

 “목사님, 우째야 합니꺼? 왜 우리한테 와서 저러는지 모르겄습니더. 동네 사람들이 사정도 모르고 우리 교회만 욕하게 생겼습니더.” 난감했다. 법적으로 아무런 잘못이 없는 교회가 손가락질을 당할 상황이 됐다. 어떻게든 빨리 해결해야 했다. 무엇보다 성전을 짓고도 어려움에 부닥친 그들을 외면할 수 없었다. 돈을 받지 못해 어렵게 살아가야 하는 하청업체 관계자들의 가족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고민 끝에 결정을 내렸다. ‘그래, 하나님 앞에 성전을 지어 올려드렸는데 영광을 가리면 안 되지.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는 것이 주님을 사랑하는 것이라 하셨는데 책임져 주시겠지.’

 

건축을 마친 지 얼마 안 됐기에 도무지 재정적으로 돈을 마련할 상황이 안됐다. 진액을 빼는 기도를 하며 25000만원이라는 거금을 정말 힘들게 준비했다. 그리고 하청업체 관계자를 불러 교회 건축을 맡았던 회사가 지급하지 않았던 공사비를 해결해 줬다.

 

아니, 정말 우리한테 밀린 공사비를 주시는 겁니까.” 교회의 선처에 그들도 놀라는 분위기였다. 그리고 거듭 감사함을 표했다. 몇 주 후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또다시 교회 앞에 한 무리가 몰려왔다. 밀린 공사비를 지급하라고 소리쳤던 그들이었다. 그들은 똑같은 자리에서 현수막을 펼치고 외치기 시작했다.

 

교회와 이경은 목사님께 누를 끼쳐 죄송합니다. 부족한 공사금액 25000만원을 선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시위 현장에 나와 지켜보던 경찰도 황당해 했다. “내 살다 살다 감사하다고 시위하는 거는 처음 봅니더.”

 

하청업체 관계자의 감사시위를 구경하던 주민들도 이 장면을 목격했다. 교회에 대한 소문은 입을 타고 삽시간에 번졌다. 순복음진주초대교회를 바라보던 주민들의 냉랭했던 시선이 봄눈 녹듯이 녹아내렸다.

이경은 목사

국민일보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입력 : 2020-02-05 00:05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20972&code=23111211&sid1=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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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1-2) 1 내가 여호와를 항상 송축함이여 내 입술로 항상 주를 찬양하리이다. 2 내 영혼이 여호와를 자랑하리니 곤고한 자들이 이를 듣고 기뻐하리로다

 

  # 날마다 자랑하고 싶은 거룩한 자랑이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랑하고 싶어 합니다. 안 그런 척하면서도 은연중에 자랑합니다.

♥ 그런데 자랑하는 물건이나 상황은 전부 변합니다. 미모나 건강을 자랑할 수 있지만, 세월 따라 늙고 병들며, 아무리 값나가는 보석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별로로 여겨집니다. 권력이나 돈이나 지식을 자랑할 수 있지만, 그것도 변하며 때에 따라서는 불행의 실마리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자랑 거리가 있을 때 조심하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영원히 변치 않고 자랑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을 자랑한다고 했습니다. 이는 아무리 자랑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위대하시고 전능하시고 거룩하시며 약한 자나 가난한 자를 돌보시고 모든 일을 공의로 의롭게 판단하여 처리하시며 죄인을 지옥 가도록 그냥 두지 않으시고 독생자를 희생시키며 구원하여 천국 가도록 하신 사랑과 자비가 풍성하신 분이며 천지를 창조하셨고 그것을 운행하고 계시며,,,,,,

하나님에 대하여는 자랑할 일이 너무 많아 인간의 말이나 지혜로는 하나님의 자랑 거리를 전부 표현할 수 없습니다.

 

지금 하나님을 자랑한다면 복 있는 사람이요 천국이 보장된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바로 알고 자랑하며 그를 찬양하는 삶은 거룩한 삶입니다.-이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