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야기

3138. “북한 어린이에게 사랑의 빵을 보내주세요”

행복을 나눕니다 2019. 5. 2. 00:00






북한 어린이에게 사랑의 빵을 보내주세요

국민일보·국제사랑재단 공동 북한 결식 어린이 한 생명 살리기 캠페인


조선족 동포와 중국 한족 등 직원들이 중국 옌볜조선족자치주의 국제사랑재단 빵 공장에서 3일 북한 어린이들에게 줄 빵을 만들고 있다.

 

한국어 간판이 즐비한 중국 옌볜조선족자치주 시내의 한 빵 공장. 3일 오전 630(현지시간)이 되자 중국인과 조선족 동포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손을 씻고 앞치마를 두른 이들은 밀가루와 계란, 베이킹파우더를 휘저어 빵 반죽을 만들었다. “저는 팥 전문이에요라며 전날 삶은 팥과 말린 건포도를 창고에서 꺼내오는 이도 있었다. 이들이 만드는 빵은 북한 결식 어린이에게 전달된다.

 

국제사랑재단(총재 김삼환 목사·이사장 김유수 목사·대표회장 김영진 장로)이 옌볜에 빵 공장을 연 건 10년 전이다. 남북의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북한 어린이를 도울 수 있도록 공장을 세웠다. 빵 공장 사장은 16년째 북한 어린이를 도와온 김명식(가명) 목사. 미국 시민권자인 그는 북한에 가라는 하나님 음성을 듣고 미국의 기독교 봉사단체 소속으로 2004년부터 북한을 드나들기 시작했다.

 

기온이 서울보다 3도쯤 낮은 쌀쌀한 날씨였지만 공장 안은 빵 굽는 오븐의 열기로 금세 따뜻해졌다. 달콤하고 고소한 냄새가 식욕을 자극했다. 겨울에 주로 만드는 빵은 팥빵. 여름에는 방부제를 넣지 않은 팥이 잘 상하기에 흑설탕빵을 주로 만든다. 이날 빵 공장에선 한국 대중가요가 흘러나왔다. 직원들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바삐 손을 움직였다. 김 목사는 이들을 독려하며 바삭바삭하게 구운 빵 맛을 봤다.

 

오븐 한 칸에서 만들어지는 빵은 12개 정도. 6개 오븐 칸에서 30분마다 70여개 빵을 만들어냈다. 오전 작업이면 북한에 한 번에 보내는 1000~3000개 빵을 뚝딱 만든다. 3000개는 어린이 200명이 하루 한 개씩 2주간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수백명 어린이를 배불리 먹이는 데는 성인 한 명 크기의 오븐이면 충분했다.

 

빵 공장 안에서 직원들은 중국어로 소통했다. 어눌한 한국어도 섞어 썼다. 조선족 아내를 둔 중국인도 있었고 대학 교양 수업에서 한국어를 공부한 이도 있었다. 이렇게 조선족에 한족, 미국 교포까지 함께 일하는 이유는 하나다.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 때문이다. 중국인 장모(42)씨는 지난주에도 북한에 다녀왔다“10년 전부터 김 목사를 거들어 북한 어린이를 돕는 일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2017년 시작된 미국의 대북제재로 미국 국적인 김 목사는 더 이상 북한을 직접 방문할 수 없지만 장씨와 같은 중국인들이 빵을 북한의 보육원까지 직접 전한다. 덕분에 10년째 중단 없이 북한에 매월 1만개 넘는 빵을 전할 수 있었다.

 

 

중국 옌볜 훈춘시 국경에서 바라본 북한 모습. 두만강 위로 국경 다리가 보인다.

 

이튿날 장씨와 함께 북한의 국경 다리를 찾았다. 차로 1시간이면 러시아도 갈 수 있는 거리다. 두만강 건너로 북한 장터와 북한 사람들이 보였다. 다리 위로는 트럭이 분주히 오갔다. 북한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중국인도 많았다. 장씨는 저 다리로 매주 북한에 들어간다북한 보육원에 가면 아이들이 배꼽을 잡고 90도로 감사 인사를 한다고 말했다.

 

50대인 김 목사는 다섯 살배기 늦둥이 아들을 중국에서 홀로 키울 정도로 북한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깡마른 인상과 억센 말투가 인상적인 그는 대북제재 이후 찾아가지 못하는 북한 내 동역자들을 그리워했다. 그는 “2년 전 북한에 마지막으로 들어갔을 때 아이들에게 잘 있어, 곧 보자고 말한 게 엊그제 같다당분간 볼 수 없게 됐다며 북한 보위부원도 눈물을 글썽였는데 누구에게나 정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빵 공장에서 다시 만난 김 목사는 북한이 상당히 춥다고 전하는 중국인 동역자의 이야기에 귀를 쫑긋 세웠다. 따뜻한 점퍼나 옷을 볼 때마다 북한 아이들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다. 그는 강추위 속 수로 옆에 구멍을 파서 생활하는 가족도 북한에서 봤다어른들의 눈을 피해 삼촌 배고파요라고 입 모양으로 도움을 요청하던 어린이의 모습이 종종 꿈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북한을 찾아갈 때면 항상 은색 십자가 목걸이를 목에 건다. 보위부원으로부터 그런 걸 왜 목에 달고 왔는가라고 지적받으면 하나님 믿는 외지인과 관계하는 것이 북한 법으로 금지돼 있으니 조심하라고 당당히 말했다. 북한을 향한 사역이 중국에서조차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그가 당당할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다. 사랑의 복음을 전하는 삶을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실 거란 믿음에서다.

 

재단은 2012년부터 국민일보와 함께 사순절마다 북한 결식 어린이 한 생명 살리기 캠페인을 하고 있다. 전국 교회와 성도들이 금식하며 모은 성금으로 북한 어린이에게 빵과 분유 등을 전달하는 캠페인이다. 재단 사무국장 이영현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대로 이웃의 아픔을 보듬는 일에는 어떠한 정치적·물리적 장벽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옌볜=·사진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입력 : 2019-04-05 00:01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71346&code=23111111&sid1=chr

 

후원계좌 : 국민은행 008601-04-077108, 우리은행 1005-202-430276 (예금주 : 국제사랑재단)

ARS 후원 : 060-300-0022(한 통화 2000: 어린이 15일 치 빵 급식비)

문의 : 02-744-7607·ilf2004.org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71346&code=23111111&sid1=c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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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2)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 사람은 차별하지만, 예수님은 차별하지 않습니다.

 

한국은 옛날부터 차별이 심했습니다. 남녀 차별은 물론 양반 상놈으로 구분 지어 극심한 차별 세상이었습니다. 지금도 그 영향을 받아 빈부의 차별이 심하고 이는 어른만 그러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 세계도 그렇다고 합니다. 어떤 이유로든지 앞으로 점점 더 심해 질 수 있고 이로 인하여 상처 받고 병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기독교 문화로 선진국 된 나라는 차별이 현저히 덜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차별하지 않으신 예수님을 배워서 실천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죄인도 부자도 가난한 사람도 병든 자도 과부도 약한 자도 고아도 권력자도 서민도 똑같이 사랑하셨고 은혜로 믿음으로 구원하셨습니다.

 

내 죄 때문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피 흘려 돌아가셨음을 믿는 사람은 세상 공로가 없고 생활환경이 어떠하든지 차별 없이 구원의 복을 받게 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을 닮아 차별하지 않는 삶을 실천해야 합니다.

만약 우리가 주님으로부터 차별받았다면 구원받지 못하고 지옥으로 갈 것입니다. 차별하지 않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실천하기를 소원합니다.-이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