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월급을 동전 2만2000개로 지급
외국인 근로자에게 갑질 한 한국인 사장
건축업을 하는 한국인 사장이 외국인 근로자에게 밀린 급여를 동전 2만2000여개로 지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한국은행 경남본부 등에 따르면 경남 창녕군의 한 공사현장에서 일하던 우즈베키스탄 출신 A씨 등 외국인 근로자 4명은 지난 9일 오후 건축업자 B씨로부터 밀린 급여 440만원을 받았다.
B씨는 100원짜리 동전 1만7505개, 500원짜리 동전 5297개 등 동전 총 2만2802개를 A씨 등에게 건넸다.
A씨 등은 지난달 16일부터 B씨 공사현장에서 일하면서 주급으로 급여을 받기로 했지만 주급을 받기로 예정된 지난 7일이 지나 8일에도 돈을 주지 않자 9일 공사현장에 출근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등이 "급여를 주지 않으면 일 할 수 없다"고 하자 9일 오후 B씨가 '동전 월급'을 줬다는 것이다. A씨는 “B씨가 자루에 담아온 동전을 사무실 바닥에 쏟아놓은 뒤 ‘가져가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A씨 등 외국인 근로자 4명은 바닥에 흩어진 동전을 모두 모은 뒤 박스에 담아 집으로 가져갔고, 밤을 새워 100원짜리와 500원짜리로 분류했다.
이들은 동전이 너무 많아서 인근 상점 주인을 찾아가 동전을 처리할 방법을 도와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들의 사정을 들은 주인은 상점에서 일하는 직원에게 “함께 다니며 도와줄 방법을 찾아보라”고 했다.
상점 직원은 이들과 함께 동전을 차에 싣고 농협과 은행 등을 찾았으나 ‘환전해 주기엔 동전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번번이 거절당했다.
이들은 결국 ‘동전월급’을 창원시 한국은행 경남본부를 찾아가서 5만원 짜리 지폐로 바꿀 수 있었다.
한국은행에서도 2만2000여개 동전을 모두 재분류하고 환전하는 데 직원 4명이 달라붙어 40여 분이나 걸렸다. 이들의 사정을 알게 된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외국인 노동자 4명에게 물티슈와 수건, 치약, 칫솔 등을 선물했다.
B씨는 이에 대해 공사대금을 받지 못해 월급을 못 줬는데 A씨 등이 출근조차 안 해 홧김에 ‘동전월급’을 줬다고 반박했다.
B씨는 경남도민일보와 인터뷰에서 “건축주의 공사대금 결제가 늦어지면 (월급이) 하루이틀 밀릴 수도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근로자들이) 일을 펑크 낸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내가 그동안 술도 사주고 고기도 사주면서 잘해줬는데, 그런 짓을 하니 화가 나서 그랬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가 오죽했으면 차를 몰고 은행지점 6곳을 돌면서 3시간 동안 동전을 바꿨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조선일보 조성준 기자 입력 : 2016.06.13 18:09 | 수정 : 2016.06.13 22:39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사진은 내뇬과 무관하며, 암튼뉴스에서 따옴-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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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 4:1) 상전들아 의와 공평을 종들에게 베풀지니 너희에게도 하늘에 상전이 계심을 알지어다.
# 사람은 하나님으로부터 똑같은 인권을 부여받았습니다.
사람은 똑같은 인격과 권리를 가지고 존재합니다. 그런데 환경이 좀 우월하다고 상대를 무시하고 불편하게 하고 심지어 위협하면 창조주 하나님 앞에서는 물론 사회에서도 죄를 범하는 행위입니다. 사회질서와 조직의 원활한 운영을 위하여 주어진 직책은 그 업무를 위함 일뿐 상대를 얕잡아보라고 주어진 자리는 아닙니다. 자기보다 더 높으신 주님께서 자기를 지켜보신다는 생각으로 더 겸손히 처신할 줄 알아야 합니다. 높다고 생각되면 낮아지는 자세로 주변과 어울리며 배려해야 하고, 좀 가졌다 생각되면 나누며 함께 즐거워해야, 자신이나 상대도 즐겁고, 뿐만 아니라 나 자신도 더 높은 분으로부터 대우 받고, 나아가 우리의 삶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로 부터도 인정받고 복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 모두를 사랑하시며 지켜보십니다.-이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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