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야기

2049. 전방 군목(軍牧)의 기도

행복을 나눕니다 2015. 9. 4. 06:55

 

 

 

 

전방 군목(軍牧의 기도

남북 대치 초긴장 상황 속 전방 군목들의 기도-“이 땅을 전쟁 위기에서 구하소서

군목들, 병사들의 심리적 안정 돕고 교회는 사태 평화롭게 해결기도

 

북한의 목함지뢰와 포격 도발로 야기된 남북 간 대치로 한반도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군 장병들이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키겠다는 결연한 자세로 대비하고 있는 가운데, 군목들과 접경지역 목회자들은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평화를 위한 중보기도를 요청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7월 강원도 고성 22사단에서 박충환 군목과 병사들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간절하게 기도하고 있는 장면-국민일보DB

 

모든 장병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초긴장 상태에 있지만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습니다. 군목들도 병사와 함께 부대에 머물면서 이들을 위로하고 기도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목함지뢰와 서부전선 포격 도발로 야기된 군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한 남북 고위급 회담이 3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태식 한국군종목사단장은 24일 국민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최전방 부대의 분위기와 군목들의 활동에 대해 이렇게 전했다.

 

그는 모든 군부대 교회가 북한의 도발이 재발되지 않고 이번 사태가 평화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후방에 있는 한국교회 성도와 우리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사적 충돌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던 23일에도 휴전선 인근 군부대 교회 및 민간 교회들은 동요 없이 주일예배를 드렸다. 민간인통제구역과 접해 있는 강원도 철원군 철원양촌교회 박영철(60) 목사는 특별한 동요는 없었다한반도 평화를 위해 더 길게 더 간절히 기도했다고 말했다.

 

단지 인근 민간교회를 섬기던 장병들은 부대 내에 대기하며 기도회를 여는 등 각각의 상황에 맞게 예배를 드렸다. 목함지뢰 폭발 사건이 발생했던 1사단 수색대대도 부대 내에서 예배를 드렸다. 이 부대에서 6년째 예배를 인도하고 있는 산성교회 조동섭(49) 목사는 판문점을 끼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긴장감이 높다연평도 포격 때보다 훨씬 긴장의 세기가 크다고 전했다. 조 목사는 이런 상황일수록 군장병들이 종교를 통해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1사단 수색대대 인근에 있는 도라교회 조도연(53) 목사는 지뢰 사건 이후 수색대대 중대원들의 불안감이 커진 상태라며 이들 장병이 긴장과 불안을 딛고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천 옹진군 연평리 해병대연평교회(정양정 군목)에도 평소에는 군인과 간부 등 100여명이 예배에 참석했지만 23일 주일예배엔 대부분 참석하지 못했다. 군인 대부분이 부대 내에 대기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대신 부대에서 이번 위기가 주님의 뜻 안에서 슬기롭게 극복될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했다.

 

정양정 군목은 직접 부대로 찾아가 예배에 참석하지 못한 장병들을 위로하고 그들의 손을 꼭 잡고 기도했다고 말했다. 이 부대는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을 경험했기 때문에 긴장이 더욱 고조된 상태다. 간부들은 지난 20일부터 퇴근하지 않고 영내에 대기하며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정 군목은 해병대 장병들은 목숨 걸고 나라를 지키겠다는 결연한 자세로 대비하고 있다면서 군인들과 주민들이 하나님의 손 안에서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전했다.

 

연평도 주민들은 다른 지역보다 더 불안해하고 있는 상태다. 인천 옹진군 연평교회 송중섭(48) 목사는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 도발 이후 연평도 주민들은 계속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 목사는 “‘경보가 울리면 언제든 대피소로 갈 수 있게 준비하라는 안내가 계속되고 있다주민들도 이번엔 뭔가 다른 것 아니냐며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포격 도발 이후 섬을 떠나는 주민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그는 평소와 달리 섬이 한산하고 주민들이 불안해하긴 하지만 피난을 떠나는 사람은 거의 없다“23일에도 평소대로 예배를 드렸고 성도들 역시 군인을 제외하곤 대부분 참석했다고 말했다.

 

송 목사는 하루빨리 주민들이 일상에 전념할 수 있길 바란다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으로부터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 다시는 북의 도발로 전쟁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도록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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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8-9) 8 이에 백성이 양식과 나팔을 손에 든지라 기드온이 이스라엘 모든 백성을 각각 그의 장막으로 돌려보내고 그 삼백 명은 머물게 하니라 미디안 진영은 그 아래 골짜기 가운데에 있었더라 그 밤에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진영으로 내려가라 내가 그것을 네 손에 넘겨주었느니라. (6:16)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하리니 네가 미디안 사람 치기를 한 사람을 치듯 하리라 하시니라

 

  # 미디안 족은 강대국이고 막강한 군대를 가지고, 기회 있을 때마다 이스라엘을 괴롭혔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에는 군대 자체가 없었습니다. 이 때 하나님은 기드온이라는 젊은이를 세워 싸움에 나갈 자를 선발하라 하십니다. 일만 명의 장정이 자원하지만, 하나님은 3백 명만 선발하도록 하십니다. 무기도 없고. 훈련도 없었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실 것을 믿기 때문에 사기는 충천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신 작전대로 전투에 임했는데, 그 밤에 적진미디안 군대들이 혼란에 빠져 자기들 끼리 죽이고 죽는 일이 벌어져 도망합니다. 기드온 군대는 저들을 좇아 진멸하므로 승리케 됩니다.

 전쟁에는 좋은 무기와 정예 군인과 작전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렇다 해도 긴장한 군인들에게 용기도 주고, 하나님께서 내편이 되어 함께해 주시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전쟁의 주관자는 주님이시기 때문입니다.-이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