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다섯, 전부 해군장병과 결혼
한 집안의 다섯 자매가 모두 해군과 결혼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끈다.
10년 새 모두 해군과 결혼 '해군 명문가'
경남 함안군 군북면에 사는 조근제씨(59)는 아들 없이 딸만 다섯이다. 근처에 해군 부대가 있거나 바다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1998년 첫째 딸이 해군과 결혼한 이후 2008년 막내딸까지 다섯 딸이 모두 해군과 결혼했다. 맏사위를 본지 꼭 10년 만에 딸 부잣집에서 사위 다섯이 모두 해군인 든든한 '해군 명문가(家)'가 됐다.
조씨는 딸들이 사윗감을 데려올 때마다 해군 정복을 입은 늠름하고 당당한 모습에 아무 망설임 없이 결혼을 허락했다고 한다. 장모 역시 군인 사위들의 건강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고 딸들이 앞으로 잘 살겠다는 생각에 흡족해했다.
다섯 명의 해군 사위들은 해군 1·2·3함대에서 함정과 장비를 다루는 기술 부사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첫째 사위 박철우 준위, 셋째 사위 김동진 원사와 넷째 사위 정준혁 상사는 함정의 추진(내연·내기) 기관을 담당한다. 둘째 사위 김성주 상사는 함포와 탄약 등을 다루는 무장(병기) 직별이다. 막내 사위 최욱성 상사는 함정의 손상과 위험을 관리하는 보수 직별이다.
해군 사위들은 동서가 같은 해군이라 좋은 점이 많다고 한다. 제일 먼저 든 점은 의사소통이 잘 된다는 것. 업무를 할 때 노하우 공유는 물론 집안 대소사 전파도 빠르다. 한데 모이면 친 자매인 아내들 보다 더 신나고 즐겁게 이야기를 나눈다. 해군이라는 공감대가 크기 때문이다.
물론 같은 해군이라는 게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어쩌다 나오는 특별 수당이나 인센티브가 숨김없이 다 공개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내들의 입장에서는 이 역시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명절이면 장인 장모의 마음은 편치 않다. 다섯 자매가 처가에 한데 모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올 설날에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근무지가 동·서·남해에 따로 떨어져 있는데다 둘째 사위는 함정에서 근무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다섯 자매가 부부동반으로 한데 모인 것은 7년 전인 2008년 막내 딸 결혼식장이었다고 한다. 장인 장모는 명절과 평일을 구분하지 않고 밤낮으로 바다를 지키느라 수고하는 해군 사위가 어렵게 시간을 내 처가를 찾는 것만으로도 고맙다고 한다.
첫째 사위인 박철우 준위(41)는 "설 명절에라도 온 가족이 한데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늘 죄송한 마음"이라며 "직접 찾아뵙지 못하는 해엔 전화로만 인사를 드리는데 그럴 때마다 섭섭한 내색 대신 오히려 기운을 북돋아 주셔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5자매가 모두 해군과 결혼한 비결은?
하나같이 해군 남편을 만난 조은진(39), 미화(37), 미진(37), 은희(33), 진주(32)씨. 이른바 '해군 사랑 5자매'가 탄생한 배경이 흥미롭다.
출발은 역시 맏딸이었다. 은진씨는 중사였던 박철우 준위와 1998년 결혼했다. 박 준위는 은진 씨를 마산 고속터미널에서 보고 첫눈에 반해 본가가 있는 광주행 버스를 포기하고 은진 씨를 따라 무작정 서울행 버스에 올랐다. 은진 씨는 박 준위의 용기와 사랑, 적극적인 청혼에 백년가약을 결심했다고 한다.
박철우 준위는 결혼 전 해군 부사관 네 기수 선배인 김동진 원사(당시 중사)와 진해에서 자취생활을 했다. 박 준위와 교제 중이던 은진 씨도 김 원사를 알게 됐고 김 원사에게 셋째 동생 미진씨를 소개하게 됐다. 이 둘은 서로 호감을 느껴 박 준위 부부에 이어 1년만인 1999년 결혼했다.
첫째 박 준위씨 부부가 진해에 신혼집을 차린 지 6개월께 둘째 미화 씨가 함께 살게 됐다. 그러다 미화씨도 김성주 상사(당시 중사)를 만나 2003년 결혼했다. 미화씨는 먼저 결혼한 동생 조미진 씨보다 5분 먼저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이다.
넷째 은희씨는 2003년 초부터 셋째 김동진 원사 부부 집에 살게 됐다. 학습지 교사를 하던 은희씨 역시 2003년 9월께 퇴근 후 김 원사의 직별(내연) 후배였던 정준혁 상사(당시 중사)를 집에서 만나게 됐다. 정 상사는 김 원사에게 "내연장님의 처제가 마음에 듭니다. 사귀어도 되겠습니까?"라며 정식으로 허락까지 구했다. 이들은 3년간 연애 후 2007년에 결혼했다.
김동진 원사 집에서 생활하던 넷째 은희씨가 결혼하고 나간 빈자리는 막내인 진주씨가 채웠다. 정준혁 상사는 김 원사 집에 들어와 생활하던 막내 처제가 사귀던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평소 가깝게 지내던 부사관 동기 최욱성 상사를 소개했다. 이후 넷째 은희씨가 결혼한 지 1년 가량 지났을 때 진주씨와 최욱성 상사가 결혼하면서 조근제 씨 집안의 다섯 명의 딸은 모두 해군과 결혼하게 됐다.
딸 다섯을 해군과 결혼시킨 장인인 조근제씨는 "나라를 위해 일하는 사위들이 모두 자랑스럽다"며 "무엇보다 함께 해군 가족이 된 것이 최고의 기쁨"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입력 2015-02-15 11:55:00 수정 2015-02-15 14:00:35
* (엡5:18)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 술 때문에 실수하고 망신당하고 크고 작은 사고를 치는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그 날 기분과 상황 따라 처음에는 딱 한잔이라는 마음으로 시작하지만, 마시다보니 술이 사람을 먹어 버려서 인생을 뒤바꿔 놓는 엄청난 불행을 당하거나 공든 탑이 무너져 내리는 것은 물론이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엄청난 피해를 주는 것을 봅니다. 그러므로 술은 달콤한 사탄의 유혹일 뿐이므로 엄격히 금해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성령에 충만한 사람은 슬프거나 기쁘거나 근심이 있어도 하나님의 성령께서 도우심으로 바른 정신과 지혜로 잘 대처하며 극복하고 이겨나가게 됩니다. 기독교인들은 반드시 성령의 충만을 입어야 됩니다.-이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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