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야기

345. 소외이웃 위해 7년째 빵 굽는 목사님

행복을 나눕니다 2013. 1. 31. 06:24

 

 

 

 

 

 

 

소외이웃 위해 7년째 빵 굽는 목사님

의왕 새생명교회 이오복 목사,  “따끈따끈한 맛있는 빵 드시고 가세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거리에서 이오복(53·새생명교회) 목사는 ‘빵 굽는 목사’로 유명하다.

“7년 전 우연히 교회 앞에서 외국인노동자들이 추위에 떨고 있는 모습을 봤어요. 가까이 다가가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고 물었더니 ‘배가 무척 고프다’는 거예요. 안타까운 마음에 슈퍼에서 빵을 사다 주었던 적이 있습니다. 이후 교회 한 켠을 빵 공장으로 개조해 외국인노동자를 비롯한 소외 주민들에게 직접 만든 빵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는 매주 목요일이 되면 하얀 가운을 입은 ‘제빵사’로 변신한다. 밀가루를 골고루 반죽한 뒤 틀에 넣어 굽는 작업을 10여 차례 반복한다. 여성도들은 만들어진 빵을 정성스레 포장한다. 빵 포장지 앞면에는 성경구절이 쓰여 있다. 그런데 교회 재정이 넉넉해서 빵을 굽는 게 아니다. 지역 내 불우 이웃을 돕고 비신자들과 접촉점을 마련해 교회 이미지를 새롭게 하려는 마음에서다.


“정성을 다해 만듭니다. 지치고 힘든 소외된 이들에게 일용할 양식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하며 만들고 있습니다.”


이곳 빵은 일반 시중에서 파는 빵보다 더 좋은 재료로, 더 깨끗하고 맛있게, 그리고 사랑을 듬뿍 담아 만들어지고 있다. 무방부제에 무색소, 저설탕 고급 카스테라다. 일명 이 목사 표 ‘행복한 빵’이다.


“사실 어려운 교회 살림에 빵 기계 구입과 전기시설 설치가 쉽지 않았어요, 묵묵히 목회 방침에 잘 협조해 준 성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지요.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새생명교회가 매주 생산하는 빵의 양은 1300개 정도다.

이 중 전도나 심방용으로 300개 정도를 사용한다. 나머지는 인근 양로원과 복지관, 무료급식소,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등에게 곧바로 전달된다.


‘행복한 빵’을 굽는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인근 아파트 부녀회와 다른 교회를 섬기는 이들도 동참하며 나눔의 기쁨을 함께하고 있다. 2008년부터는 NGO 기아대책과 함께 행복한 실버요양센터 11호점을 운영하며 ‘기아대책 행복한 빵’ 후원 약정을 체결해 가끔씩 밀가루와 설탕 등을 지원받고 있다.


빵을 받은 주민들은 기도와 신앙상담도 받으며 교회에 출석하는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이 목사는 “감동은 작은 배려에서 시작되며 상대방의 편의와 필요를 먼저 생각해 줄 때 나타나는 것”이라며 “한국교회가 누구든 함께 쉬고 대화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나 생활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면 자연스레 전도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목회자와 성도가 한마음이 되어 빵을 만드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는 이 목사. 이 목사와 성도들은 오늘도 ‘행복한 빵’ 반죽에 ‘감사’와 ‘기쁨’, ‘주님의 사랑’을 함께 버무리고 있다.


* (딤후1:11) 내가 이 복음을 위하여 선포자와 사도와 교사로 세우심을 입었노라

(딤후1:12) 이로 말미암아 내가 또 이 고난을 받되 부끄러워하지 아니함은 내가 믿는 자를 내가 알고 또한 내가 의탁한 것을 그 날까지 그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


   # 하나님은 복음을 위하여 여러 모양으로 일군을 사용하십니다. 우리가 어떤 모양으로 쓰임 받든지 주님의 뜻이면 행복합니다. 사람의 보기에는 어떠하든지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면 성공한 삶입니다.-이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