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야기

330 파푸아뉴기니. 하나님이 하셨네

행복을 나눕니다 2012. 11. 13. 07:47

 

 

파푸아뉴기니. 하나님이 하셨네

문성 선교사:  음울한 ‘부족의 비밀’ 터놓게 하신 하나님…


문성(60) 선교사는 아내 이민아 선교사와 함께 20년째 파푸아뉴기니 선교를 하고 있다. 지병 박리성대동맥류 때문에 인공동맥을 차고 있다. 선교지 코라 부족은 식인을 할 정도로 원시적이다. ***


내 안에 있는 나, 속사람이 죄악 되었으며 선을 행할 수 없다는 사실에 절망하며 오직 십자가의 주님만을 의지한다. 선을 행하려고 하면 자만과 편애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이 같이 자리한다. 나는 이런 죄인이다. 그래서 나는 십자가의 주님이 필요하다.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 주셨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우리 죄의 대속을 위하여 죽으시고 부활하시는 전능함을 보이셨다.


“아버지! 내 안의 죄를 경멸하오니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청결케 하사용서 하옵소서!”


얼마 동안을 눈물을 흘리며 기도했는지 모른다.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아 눈을 감고 묵상하는데 ‘Be till, and Know that I am God(잠잠하여 너는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시편 46편 10절의 말씀이 가슴 가득히 넘쳤다.


욥기 38장에 하나님께서 욥에게 하신 말씀이 모두 나에게 하는 말씀이었다. “마치 무지한 자가 일을 망쳐놓아 책망을 듣듯이 책망으로 들렸다. 지나온 일들을 생각나게 하셨다. 하나님 아버지가 누구이신지! 하나님의 주권의 손길을 경험하였던 수많은 일들을 묵상하며 온전한 믿음의 자리에 견고히 서기를 기도하였다. “하나님 아버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죄인입니다. 인도하시옵소서. 순종하겠나이다. 이 죄인을 부르셨으니 주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믿음에 의하여 전적인 순종을 배우게 하옵소서.”마음 속 깊은 곳에서 평안함이 일어났다. 언제나 죄를 자복하고 뒤 돌아보면 죄를 용서하시고 서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다.


고립된 부족에서 사역을 하다 보면 외부와 단절된다. 신문도 라디오 방송도 어떤 소식도 듣지 못 할 때가 있다. 한국의 월드컵 경기도, 베이징 올림픽 경기도 1년이 지난 후에야 소식을 들을 수가 있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특수 무전기를(HF 2Way Radio) 통하여 본부와 하루 3번 무전을 하는 것 외에는 외부와 단절되어 있다. 그것도 여러 선교사가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짧은 대화 외에는 나눌 수가 없다.


그리고 특수 무전기를 사용하여 외부와 인터넷을 통하지 않고 메일을 주고 받을 수가 있는데 그것도 기후 관계로 쉽지가 않다. 그래서 때로는 적막함 속에서 외로움을 느낄 때가 있다. 그때마다 우리는 이 말씀을 묵상한다. “잠잠하여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하나님 일은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행하신다는 것을 알게 하셨다. 나의 의지와 신념으로는 진정한 선행도 사랑도 할 수 없음을 알게 하셨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주신 은혜 안에서만 행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하셨다. 마음 속으로 평안함과 감사가 가득하였지만 부족 형제들과 악수는 물론 껴안지도 않고 움막에서는 자지도 말아야지 하는 나의 악한 마음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 아침에 문을 열자 한 형제가 찾아와서 먼저 나를 끌어 안으며 “마할로떼로떼”(아침) 인사를 한다. 나의 몸은 순간 움츠리며 뒷걸음질을 쳤다. 조금 전에 한 결심은 지킬 수가 없었다.


이렇게 몇 달이 지나자 우리의 몸에는 다시 스케이비스 벌레가 파고들고 언제나 밤낮으로 긁어야 하는 것이 일상생활이 되었지만, 죄를 통회 자복하기 전의 우리의 마음과 부족 형제들의 태도와 죄를 기도를 통하여 십자가의 주님을 뵙고 자복하고 용서받은 이후의 우리의 마음은 변하였고 부족 형제들의 태도도 달라진 것을 알 수 있었다. 이것이 응답이며 은혜이며 축복이었다.


그리고 부족 형제들도 우리와 친하게 가족처럼 지내도 우리에게 결코 남자들의 집에서 밤마다 일어나는 일과 이전에 사람 먹었던 일과 어떻게 했는지 말하지 않았다. 또 악령에 관한 일과 주술사가 누구이며, 어떻게 주술을 거는지, 사람을 죽이고 숨기는 르브세계는 무엇인지, 사람이 죽으면 죽은 영은 어떻게 되는지, 두려움 때문에 말하려 하지 않았다.


자신이 피해를 본 것이 아니면 보복이 두려워 남의 잘못을 보고도 지적하거나 말하지 않았다. 그리고 한 움막에서 한 명의 남자와 다수의 아내가 같이 살아간다. 때로는 한 움막에 부모와 형제 부부가 같이 살아간다. 움막 안에는 칸막이가 있는 방이 따로 없다. 그래서 ‘방’이라는 단어가 없다. 사생활과 정글에서의 삶을 쉽게 나누려 하지 않았다. 그만큼 부족 사람들은 죽음의 공포와 두려움의 삶, 은폐된 삶을 살아간다.


초경을 하면 자매를 움막에 가두어 두는데 우리가 가서 보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여인의 경우 아무도 부부생활과 부인병을 우리와 나누려고 하지 않았었다. 배가 불러 누가 보아도 임신인 것을 알 수 있는데 남자들이 여자를 보고 “아이를 가졌구나”라고 절대 말하지 않는다. 생활은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방탕하면서 임신했다고 듣는 것은 부끄러워한다.


우리를 찾아와 언제나 약과 헌 옷, 먹을 것과 소금을 달라고 하였을 뿐 진정한 마음을 열지 않았었다. 부족 사람들은 도와준다고 찾아와 선교사 울타리 안에 심어 놓은 콩과 고구마, 옥수수가 추수 때가 되면 자신이 심었다고 가져간다. 이것이 부족 사람들의 문화이며 인간 관계다.


그런데 우리가 주님께 자복하고 십자가의 피로 용서받고 난 이후 우리의 마음은 자유로웠으며 평안하였다. 냄새가 너무 심하여 한번 끌어안기가 쉽지 않아 그 형제가 모르게 코로 숨을 크게 들이마신 후에 안고 나면 머리를 돌려 숨을 토해내고 몸에서 냄새가 한참 가시지 않아 때로는 힘들 때도 있지만 평안함 속에서 부족 형제들을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편애하려는 마음을 다스릴 수 있었다.


또 부족 형제들은 우리에게 두려워하는 악령과 악습에 관한 이야기를 스스로 하기 시작하였다. 얼마나 두렵고 무서웠으면 지금도 “남이 말하는데, 누가 보았는데”하며 3인칭을 사용하며 직접 말하기를 꺼린다. 그리고 남자들만이 들어가는 남자의 집안에서 밤마다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남녀가 정글에서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 두려움 때문에 말하지 못했던 것을 나누기 시작하였다.


여인들은 부끄러워하던 부인병에 대해 도움을 청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선교사 울타리의 밭에 스스로 찾아와 심고 거두어 하얀 사람 당신 것이라며 가져온다. 성도들은 가르치지도 않았는데 첫 번째 추수 열매라며 우리에게 나누어 준다. 그때마다 “원하는 것이 있느냐”라고 물으면 아니라고 말하며 그냥 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부족 형제들의 이런 변화는 상상하지 못했던 큰 변화다. 성령의 도움과 인도가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일임을 확신한다. 그래서 정확한 부족의 영적 상태와 각종 악령에 대한 자세한 영적 문화조사를 할 수 있게 되었으며, 복음을 그들이 믿는 악령과 혼동하여 혼합주의가 되지 않도록 가르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 (계2:10) ......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 (고후11:24) 유대인들에게 사십에서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고후11:25)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 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하고 일 주야를 깊은 바다에서 지냈으며


(고후11:26) 여러 번 여행하면서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고후11:27)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