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야기

260 남자보다 여자가 더 맛있다는 식인종에게...

행복을 나눕니다 2011. 12. 8. 07:01

 

 

 

 

 

 

 

남자보다 여자가 더 맛있다는 식인종에게...

죽음의 공포와 악령에 시달리고 종족 살해....  활과 칼 끼고 산다

파푸아뉴기니 문성선교사(60)와 아내 이민아 선교사 20년째


해발 3750m의 마이클 마운트를 돌아 정글 속으로 날아가는 소형 5인승 비행기 세스나의 굉음은 언제나 긴장하게 한다. 산악 지역의 바람으로 동체는 좌우상하로 흔들리고 나도 모르게 두 손을 모으게 된다.


비행기 아래 검은 녹색 정글엔 또 다른 삶이 있다. 큰 뱀처럼 굽이쳐 흐르는 와기(Wagi)강을 따라 20여분을 비행하면 산 정상을 깎아 만든 앞뒤가 절벽인 코라 비행장을 만난다. 7년 동안 수많은 부족의 남녀가 산 정상 흙을 양쪽 절벽으로 밀어내고 잔디를 덮었다. 정글 속엔 32개 씨족 2만 명의 원주민이 살아간다. 그들은 미히(Mihi)어를 사용한다.


말소리는 있지만 철자가 없어 기록 문화가 없다. 나이를 아는 사람도 없다. 딱 구석기문화다. 코라 부족 형제들은 꾸나이라는 풀로 움막을 짓고 산다. 처음 부족 형제들을 만났을 때 풀과 나뭇잎으로만 몸을 가렸다. 발은 마치 코끼리 발 같았다. 남자는 사냥을 하고 여자는 밭을 돌보고 돼지를 기르는 것이 주된 일이다.


가끔 남자가 멧돼지 새끼를 산채로 포획해 가져와 자신의 여자에게 주면 여자는 한쪽 가슴으로 그 남자의 아이를, 그리고 나머지 가슴으로는 돼지 새끼에게 자신의 젓을 먹인다. 어려서부터 엄마 품에서 같이 자란 아이와 돼지는 마치 형제처럼 지낸다.


이렇게 돼지를 키워 놓으면 남자는 다시 여자가 키워놓은 돼지로 다른 여자를 사오게 된다. 그래서 여자들 사이에는 시기와 질투가 심하다. 여인들은 수치를 당하거나 분을 참지 못할 때, 부모나 자녀가 죽어 슬픔을 나타낼 때 손가락을 스스로 자른다. 나이 많은 부족 여인 중엔 양쪽 손가락이 모두 없는 여인들도 만날 수 있다.


부족 사람들은 움직이는 모든 것을 먹는다. 멧돼지와 타조처럼 생긴 카스와리와 각종 산 짐승들, 쥐나 뱀, 도마뱀, 벌레를 가리지 않는다. 부족 형제들과 같이 살면서 알게 된 것은 바퀴벌레의 맛은 메뚜기와 유사하다는 것이다. 또 쥐의 맛도 토끼와 같으며 도마뱀은 닭고기와 비슷하다.고구마가 주식인 이들은 날것을 먹지 않는다.


특이한 것은 코라 부족 사람들은 사람의 맛을 기억한다는 것이다. “남자보다는 여자가 더 맛있어요.” “팔과 다리가 더 맛있어요.” 구시라는 마을의 한 노인은 자신이 먹어본 것 중에 발뒤꿈치가 그 어떤 고기보다 맛있었다고 말한다. 몇몇 부족 형제는 땅에 묻은 시신을 파먹은 적도 있다고 한다.


자신의 부모를 먹어주면 감사하다고 표현하고 돼지를 잡아 마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준다. 지금은 사람을 먹지 않는다. 계몽운동으로 많이 변했지만 식인문화가 완전히 없어졌는지는 알 수 없다. 전사들은 사람 잡아먹은 이야기를 할 때는 흥분하며 말한다. 구사라 마을의 하니포라는 전사는 나에게 “네가 죽으면 존경의 뜻으로 다리를 먹겠다”고 말하곤 한다.


원시부족에게 질병은 공포다. 말라리아, 이질, 성병, 에이즈, 각종 피부병이 많고 콜레라 등의 전염병도 창궐한다. 이들은 감기만 걸려도 말라리아 증상이 온몸에 퍼진다. 비장이 럭비공만큼 크게 부풀고 높은열과 통증으로 고통당한다. 부족의 여인 대다수가 성병으로 고통스러워하고 있으며 많은 신생아들은 갑자기 죽어간다. 평균 수명은 40∼45세다.


부족민들을 괴롭히는 것은 질병만이 아니다. 영적 두려움도 있다. 이들은 마살라이라는 악령을 믿고 있으며 상금아라 부르는 무당이 있다. 모든 일이 주술사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어떤 물건은 상금아가 먼저 만진 후에 사용해야 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믿는다.


부족 관습에 따르면 남자들은 여자의 피를 보면 피가 마르고 근육이 뒤틀려 활을 쏠 때 화살이 빗나가 전쟁에서 패하고 죽는다고 믿는다. 이 때문에 여자들이 월경을 할 때 정글로 보내거나 다른 곳에 집을 지어 놓고 나오지 못하게 한다. 아이를 낳을 때도 여자들만 정글로 보내지며 남자들은 남자의 집을 만들어 놓고 상상을 뛰어넘는 행위를 하며 지낸다


오래 전 여자 아이를 데리고 남자의 집에 들어갔다가 규칙을 어겼다는 이유로 다른 3개 마을 전사가 그 남자 가족 200여명을 모두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부족에는 르부 세계라 부르는 무서운 풍습이 있다. 여러 명이 한 명을 죽이기로 결정하면 정글로 그를 유인해 독침으로 죽인 후 땅에 묻어 버린다. 만약 그중 한 사람이 이 사실을 누설하면 남은 사람이 그를 같은 방법으로 죽인다. 그래서 밤에 움막에서 잘 때면 언제나 활과 칼을 가까이 두고 긴장하며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젊은 남녀는 움막에 모여 서로 쳐다보며 머리를 흔들고 춤을 춘다. 모든 사물의 영을 불러들이는 노래는 움막에 피워 놓은 뜨거운 모닥불과 함께 뜨거움을 더한다. 정신이 혼미하여 춤을 추다가 남녀가 서로 손바닥을 손가락으로 만져 의사가 전달되면 한 쌍 한 쌍 일어나 정글 속으로 사라진다.


정글로 간 여인은 3∼4개월 후 돌아오게 되는데 만약 임신을 했어도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모르는 경우가 있다. 아버지는 기다렸다가 딸이 해산을 하면 아이와 마을 남자 얼굴을 비교해 같은 사람을 찾아 아이와 딸을 주고 돼지만 받는다. 이들 삶을 이해하기란 불가능하다.

오직 동물적 근성으로만 살아가는 이들은 누구인가.도덕과 윤리는 있을까.


인천에 있는 선교100주년기념탑 아래에는 120년 전 부활절 예배의 기도문이 씌어 있다.

“아버지, 죽음의 두려움에 있는 조선 백성을….” 선교사들의 눈에 우리는 죽음의 공포에 두려워하고 있는 영혼들이었다. 얼마 전 우리 모습이다.


기꺼이 자기 삶을 주었던 선교사들을 통해 오늘 우리가 복음을 아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 성경에 붉은색을 칠한 이유는 수많은 순교자를 통해 성경이 내 손에까지 와있음을 기억하라는 의미라고 했다.


“부족에서 집을 짓고 밭을 갈고 살아가려고만 한다면 가지 마십시오. 그들은 당신들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복음을 전하기를 원한다면 지금 빨리 가십시오. 그들은 오직 복음만을 필요로 합니다.”


파푸아뉴기니에는 아직도 수많은 부족이 복음을 듣지 못하고 있다. 어떤 곳은 20년 가까이 선교사를 기다리고 있다. 부족 형제들에게는 복음이 필요하다.


● 문성 선교사


문성(60) 선교사는 아내 이민아 선교사와 함께 20년째 파푸아뉴기니 선교를 하고 있다. 지병 박리성대동맥류 때문에 인공동맥을 차고 있다. 선교지 코라 부족은 식인을 할 정도로 원시적이다.


* (마24:14)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 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 (골1:23) 만일 너희가 믿음에 거하고 터 위에 굳게 서서 너희 들은바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아니하면 그리하리라 이 복음은 천하 만민에게 전파된 바요 나 바울은 이 복음의 일군이 되었노라


  # 사람은 죄만 아니면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그 일로 인하여 하나님을 기쁘게 하고 자신이 행복할 수 있으면 그것으로 성공한 삶입니다. 한국은 OECD 국가 중 학력은 최고이지만, 행복 지수는 꼴찌라고 합니다. - 이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