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야기

3309. 관심 사병에서 ‘참군인’상 받았네.

행복을 나눕니다 2019. 12. 31. 00:00




  

관심 사병에서 참군인상 받았네.

성경과 병영 독서로 장정법 소령이 저술한 병영 독서로 내 인생 바꾸기’.

 

장정법 소령이 지난달 12일 경기도 파주 출판도시에서 기독교 신앙과 병영 독서로 자신의 인생이 바뀐 이야기를 하고 있다. 파주=송지수 인턴기자

 

탈영으로 영창에 갔던 골칫거리 관심 사병이 육군본부 참군인 대상 수상 경력의 소령으로 거듭났다. 비결은 성경 등 병영 독서였다. 20년 장교 생활 대부분을 서부전선 최전방에서 복무하며 GOP 교회를 섬겨온 장정법(42) 육군 소령 이야기다.


   

장정법 소령이 저술한 병영 독서로 내 인생 바꾸기’.

장 소령은 지난달 병영 독서로 내 인생 바꾸기260쪽짜리 책을 펴냈다.


지구가 멸망해도 540일 짬밥은 먹어야 해란 부제를 달고 있다. 현역 육군 소령이 자신의 군 경험을 가감 없이 풀어놓으면서 군에 입대하는 청년들에게 16개월 병영생활 동안 집중적으로 책을 읽자고 제안한다. 에필로그엔 책이 나오기까지 글자 하나하나 하나님이 손대셨으며 매 순간 함께해 주셨다고 적었다.

 

장 소령은 1998년 사병으로 입대해 만기제대한 지 3주 만인 2000년 다시 간부 사관(OCS) 장교로 재입대했다. 외환위기 당시 부모님이 이혼한 직후 이등병으로 입대한 그는 즉각 관심사병으로 분류됐다. 장 소령은 16제 의지와 상관없이 부모님 이혼으로 괴로울 것이란 주변의 지레짐작이 저를 진짜 관심사병으로 몰아갔다고 밝혔다.

 

백골부대 수색대대를 지원했지만 탈락했다.

취사병 시절엔 칼과 도마를 잡지 못하게 했고 이발병이 돼선 실수로 대대장의 귀를 잘랐다. 급기야 상병 시절엔 휴가 마지막 날 복귀하는 버스를 잘못 타는 바람에 귀대시간에 늦어지게 되자 아예 숨어버렸다가 부친의 손에 이끌려 자수했다. 결국 비무장 탈영으로 영창 15일에 군기교육대 45일 처분이 내려졌다.

 

쇠창살 안에서 읽을 수 있는 책은 성경뿐이었습니다.

그때 빌립보서 411~13절 말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풍부와 궁핍, 어떤 형편에든지 자족함을 배웠다는 옥중 사도 바울의 이야기,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사도 바울의 자신감이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그때부터 열정적으로 책을 읽고 메모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장정법 소령의 성경공부 노트.

 

사병 전역 후 장교선발 시험을 거쳐 2000년 소위로 임관했다.

비룡부대 이기자부대 등 주로 DMZ 인근 최전방에서 근무한 그는 사병들보다 한두 살 많은 형이었다. 소대장 시절 간부 숙소를 놔두고 생활관 한쪽에 커튼을 치고 병사들과 함께 지냈다. 월급 대부분을 소대원들과 통닭에 피자를 사 먹는 데 썼다. GOP 근무의 경우 장교들은 주말에 돌아가며 12일 외박을 하는데 주일엔 간식을 사 들고 부대에 먼저 복귀해 병사들과 군인 교회에서 오후 2시 예배를 드렸다. 육군사관학교나 학군단 출신이 아닌 같은 사병 출신 소대장을 병사들이 믿고 따라와 주기 시작했고 작전술 명령하달 등 각종 테스트에서 1등을 도맡았다. 급기야 2008년엔 육군의 참군인 대상을 받았다.

 

장 소령은 현재 육군본부 학생중앙군사학교 선임교관으로 가톨릭관동대에 파견돼 학군단을 지도하고 있다. 내년 초엔 탈모인을 다룬 또 다른 책 대머리 혁명’(가칭)도 출간할 예정이다. 성경 다음 영감을 준책으로 그는 90년대 베스트셀러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가발공장에서 하버드까지를 꼽았다. 그와 마찬가지로 사병에서 시작해 미군 소령으로 예편한 서진규씨의 에세이다.

 

장 소령은 세상에서 가장 나쁜 것은 희망 없이 사는 것이라고 책은 말한다면서 신앙과 병영 독서로 20년째 장교 생활을 하는 저도 누군가에게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입력 : 2019-12-17 00:02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13155&code=23111111&sid1=c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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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10)

              7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시키며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를 지혜롭게 하며

8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하시도다

             9 여호와를 경외하는 도는 정결하여 영원까지 이르고

                여호와의 법도는 진실하여 다 의로우니

10 금 곧 많은 순금보다 더 사모할 것이며 꿀과 송이 꿀보다 더 달도다

  

 # 하나님 말씀은

영혼을 소성 시키고, 지혜롭게 하며, 마음을 기쁘게 하며. 눈을 밝게 하고

영원 까지 이르고, 다 의로우며, 순금보다 더 사모하고 송이 꿀보다 더 달도다.

이런 고백이 우리의 삶에서 나타나기를 갈망 합니다-이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