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45. 한탄강은 살아있는 '지질 교과서'
한탄강은 살아있는 '지질 교과서'
수백만년 시간이 빚은…글로벌 지질생태도시로 변신하는 경기도 포천
진경산수화의 대가(大家) 겸재 정선(1676~1759)이 칠순 넘어 금강산 유람 길에 올랐다. 산으로 향하던 그의 발길은 경기도 포천 한탄강 줄기에서 멈춰 섰다. 노화가의 시선을 잡은 것은 볏가리를 쌓아놓은 모양의 백색 바위였다. 붓을 잡은 그의 화폭에서 바위는 솟구치듯 우뚝 섰다. 주위를 절벽이 호위하듯 감쌌다. 바위와 절벽 사이로 한탄강이 휘돌아 흘렀다. 일제 시대 간송 전형필이 200원 달라는 거간꾼에게 "큰일 해냈다"며 1500원을 주고 샀다는 '해악전신첩'(보물 제1949호)의 작품 '화적연'(禾積淵, 1747)이다.
대가를 사로잡았던 화적연은 포천 한탄강의 지질 명소 11곳 중 하나다. 하천을 품었다 해서 이름이 붙여진 포천(抱川)시는 국내 7번째 국가지질공원인 한탄강과 주변 명소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지질 생태 관광 도시로 변신하고 있다. 지난달 18일에는 한탄강 일대의 거점이 될 '포천 한탄강 지질공원센터'(연면적 2840㎡)가 문을 열었다. 국내 유일의 지질공원 전시관이다. 한탄강의 생성 과정과 지질학적 가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사업비 114억원이 들어갔다.
한때 채석장으로 쓰인 이곳은 화강암을 채석하며 파들어갔던 자리가 절벽처럼 둘러싸고 있다. 천주호 최대 수심은 20m로 가재, 도롱뇽, 피라미가 살고 있는 1급수다. /고운호 기자
한탄강은 국내 유일의 현무암 협곡 하천이다. 신생대 4기 현무암질 용암이 분출하면서 만들어졌다. 물과 불이 뒤엉키며 주상절리와 현무암 협곡을 빚어냈다. 지질구조가 다양해 살아 있는 지질학 교과서로 불린다. 남한 한탄강 유역의 길이는 86㎞로, 강줄기의 50%가 포천을 가로지른다.
한때 포천은 두 개의 군단 사령부와 부대, 주한미군 종합사격훈련장이 있었다. 장병 4만6000명이 근무했다. 여의도 전체 면적의 77배(222.82㎢)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지역 개발은 꿈도 못 꿨다. 화적연, 비둘기낭 폭포 인근에는 2000년 무렵까지 군부대 별장이 있었다.
반전의 기회는 2000년대 초반에 왔다. 한탄강댐 개발 사업이 시작되면서 일대 발굴에 들어가자 선사시대 유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2010년 상수원보호구역이 해제되면서 지질 조사도 함께 진행됐다. 선캄브리아대부터 신생대에 이르기까지 변성암, 화강암, 현무암 등 다양한 암석이 발견됐다. 한탄강 명소 개발 사업의 시작이었다.
한탄강의 가치에 눈뜬 포천시는 지난해 한탄강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 유네스코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오는 7월이 현장 실사다. 인증을 위해 2016년부터 매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해왔다. 아름다운 한탄강 주상절리를 내려다볼 수 있는 하늘다리도 만들었다. 지난해 5월 개장 이후 8개월 만에 90만명이 다녀갔다. 최근에는 일본 가고시마, 기리시마, 시마바라 등 3개 시·군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지질공원 사업이 활발한 일본은 세계지질공원 10곳, 국가지질공원 35곳이 있다. 포천은 일본 지자체의 마케팅과 홍보 경험을 배워 세계인을 한탄강 일대로 끌어들이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한탄강 8경 중 하나인 비둘기낭폭포. 화산이 폭발하며 생긴 주상절리가 계곡을 이루고 있다.
한탄강 8경 중 하나인 비둘기낭폭포. 화산이 폭발하며 생긴 주상절리가 계곡을 이루고 있다. /고운호 기자
지역 주민들도 나섰다. 포천시가 만든 한탄강 매점은 주민들이 관리조합을 만들어 운영한다. 주민 10여 명은 지질공원 해설사로 일한다. 김명숙 대회산리 이장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주민들이 간단한 어학 공부도 하고 있다"며 "포천을 널리 알린다는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즘 포천시청은 7월에 방문할 귀한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하다. 지난해 신청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자격을 따져볼 현장 실사단이다. 국내에서는 제주(2010년), 경북 청송(2017년), 전남 무등산(2018년) 등 3곳이 인증됐다. 포천은 4번째로 도전한다. 결과는 2020년 4월 세계지질공원총회에서 최종 발표된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위원회(UGGC) 소속 이수재 박사는 "유네스코는 지 질학적 가치, 역사적 이야기, 생태 환경 등 다양한 가치가 공존하는 명소를 세계지질공원으로 본다"며 "한탄강 일대는 훌륭한 조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숨겨진 한탄강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놓쳐선 안 될 기회라는 각오로 유네스코 인증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15만 포천 시민과 함께 포천 한탄강을 글로벌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포천=조철오 기자 입력 2019.05.03 03:00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03/201905030022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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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13:4) 모든 사람은 결혼을 귀히 여기고 침소를 더럽히지 않게 하라 음행하는 자들과 간음하는 자들을 하나님이 심판하시리라.
# 결혼과 자녀 양육은 꼭 해야하는 일입니다.
현대인 상당수가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을 한다고 합니다. 사실은 결혼하고 싶은데 여러 가지 형편으로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자기 합리화 차원에서 편한 대로 그런 말을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람은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의하여 태어날 때 기본적으로 부여된 순리에 따라 반드시 결혼하고 부부가 자녀를 낳고 양육하는 복을 누려야 정상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가장 먼저 허락하신 것이 결혼이므로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가 복을 받고 기쁨을 누릴 줄 알아야 참 행복이 있고 사회와 국가도 평화롭습니다.
남녀 간에는 자칫하면 각종 부작용이 많이 나타나는데 그중에서 결혼하지 않으므로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일이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도 간과하지 말아야 합니다. ♥ 또 결혼을 거부하고 결혼 후에는 자녀 생산을 거부하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 섭리를 거슬리는 일이며 하나님께 도전하는 행위이므로 위험합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 아주 중요한 상황이거나 또 특별한 일을 수행하기 위하여 독신으로 지내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극히 적습니다.
♥ 결혼하십시오!, 배우자 선택에 지나친 조건 따지지 말이야 합니다. 형편대로 결혼해서 힘을 합쳐 살다보면 질서가 잡히고 안정을 얻고 행복과 기쁨이 따릅니다. 눈앞에 이익이나 조건이나 욕망을 채우려 하면 영구히 결혼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혼하므로 고생이 따를 수 있습니다. 힘들고 짜증 나고 간혹 후회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그 고생은 희망이 있는 즐거운 고생입니다. 살아가면서 하나씩 이루어가는 성취감을 맛볼 줄 알아야 진정한 행복을 압니다.
하나님은 창조 때부터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때를 따라 모든 것을 은혜로 적당하게 공급하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허락하실 때까지 참고 기다리며 극복할 줄 알아야 합니다.-이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