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81. 고문에 변절할까 두려워 어머니께 기도 부탁
고문에 변절할까 두려워 어머니께 기도 부탁
신사참배 거부하고 투옥 순교한 주기철 목사,
투옥 전, 어머니와 처자와 교우들을 주님께 부탁합니다. 등 유언 살교하고.
심한 고문에 변절할까 두려워 어머니께 기도 부탁하는 등.
고통스럽지만 결단을 내리는 인간적 고뇌도 보이나...
“하나님과 조국 위한 순교… 조부의 뜻 늘 되새겨”
애국지사 주기철 목사 손자, 주승중 목사와 현충원 만남
국립서울현충원의 주기철 목사 묘소를 19일 찾은 손자 주승중 목사.
주기철 목사의 유해가 있던 평양의 묘지는 재개발돼 흔적을 알 수 없다고 한다. 현충원 묘소에는 주기철 목사가 생전에 쓰던 성경과 부인의 유해가 안장돼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19일 서울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의 주기철 목사(1897∼1944) 묘소.
주 목사는 손양원 목사(1902∼1950)와 함께 한국 개신교의 대표적 순교자이자 정신적 스승으로 꼽힌다. 주 목사는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를 거부하고 반대운동을 하다 10년형을 선고받아 복역하던 중 순교했다. 기일(21일)을 앞두고 묘소를 찾은 손자 주승중 목사(60·인천 주안장로교회 위임목사)는 “올 때마다 새로운 희망과 각오를 주신다”며 미소를 지었다.
―주기철 목사의 정신은 무엇인가.
“하나님과 조국을 위해 죽음을 마다하지 않는 ‘일사각오(一死覺悟)’의 정신이다. 목사님은 1935년 평양신학대 집회에서 그 정신을 강조했다. 10년 형기 중 회유를 위한 가석방으로 5차례 집과 감옥을 오갔다. 팔순 어머니와 아내, 네 아들과 지내면 마음이 흔들릴 것이라는 일제의 수작이었다.”
―인간적 고뇌는 없었을까.
“주기철 목사님은 초인, 강인한 순교자만은 아니었다. 마지막 투옥 전 ‘노모와 처자, 교우를 주님께 부탁합니다’, ‘의(義)에 살고 의에 죽게 하소서’ 등 5가지 유언 설교를 한다. 특히 장기간 고문에 변절할까 두려우니 아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어머니에게 청한다. 고통스럽지만 결단을 내리는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이다.”
주승중 목사는 ‘할아버지’라는 말을 쓰지 않았다. 내내 ‘주기철 목사’ ‘목사님’이었다. 그는 “누구의 손자라는 걸 내세우고 싶지 않고, 누를 끼치기도 싫은 마음 때문인 것 같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주기철 목사의 순교 후에도 가족들의 고난은 이어졌다. 큰아들 영진은 북한 지역에서 목회를 하다 6·25전쟁 때 공산당에 의해 순교했고, 둘째 영만은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변호사 생활을 하다 소천했다. 셋째 영해와 막내 광조는 장로로 신앙 활동을 이어갔다. 주승중 목사는 영해 장로의 2남 3녀 중 막내다.
―주기철 목사의 순교 후 가족들은 어떻게 살아갔나.
“남쪽으로 내려온 3형제는 어머니까지 소천한 뒤 뿔뿔이 흩어지기도 했다. 손에 쥔 것이 아무것도 없어 손양원 목사님이 운영하는 보육원 생활까지 했다. 그런데 아버지(영해 장로)를 통해 저를 포함한 9명의 목사가 나왔다. 고난은 있었지만 하나님의 축복도 있었다.”
―주기철 목사와 관련된 일화가 있다면….
“아버지께 들은 얘기다. 목사님은 4형제를 각각 루터, 오거스틴, 사무엘, 다윗으로 불렀다. 큰아버지는 목숨 걸고 종교개혁을 한 루터처럼 신앙을 지키다 순교했고, 둘째 숙부는 방탕한 삶을 살다 길을 찾은 오거스틴처럼 나중에 신앙인이 됐다. 아버지는 시대와 시대를 잇는 사무엘처럼 목회자 가족의 다리가 됐고, 막내 숙부는 이스라엘의 황금기를 이끈 다윗처럼 기업인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목회자들을 도왔다. 묘한 섭리다.”
―남북 정상회담 개최 등 해빙 무드다. 유족으로서 바람이 있다면….
“주기철 목사님의 유해가 평양기독공원 묘지에 있었는데 재개발돼 흔적을 알 수 없고, 시무하던 평양 산정현 교회도 터만 남아 있다고 한다. 하루빨리 방북이 이뤄져 제대로 된 흔적을 찾고 싶다.”
―한국 교회의 세속화에 대한 비판이 많다.
“기독교 초창기를 보면 2000만 인구 중 신자가 20만 명, 1%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독립운동에 나서고 사회 교육 의료 여성 등 각 분야에서 민족의 희망이 됐다. 하지만 지금 교회는 기득권 세력이 됐다. 신앙의 선조들이 추구한 헌신과 봉사의 길로 돌아가야 한다.”
김갑식 전문기자 dunanworld@donga.com 입력 2018-04-20 03:00수정 2018-04-20 03:24
http://news.donga.com/Main/3/all/20180420/89699973/1#csidx74472169c65e62c99e6be99ccc3eb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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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참배 거부는 하나님 의를 위한 신앙 투쟁”
주기철 목사 사상 연구 신학강좌
한국교회의 대표적 순교자 주기철(1897∼1944) 목사의 국가·사회관을 살펴보는 강좌가 열렸다. 주 목사는 신사참배를 거부한 순교 신앙으로 유명하지만 이외의 사상에 대해서는 관련 연구가 부족했다.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원장 권수영 교수)은 16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원두우신학관에서 제1회 주기철 목사 기념 연세신학강좌를 개최하고 민족주의와 여성 인권, 국가와 교회의 관계 등에 대한 주 목사의 사상을 살폈다.
이상규 고신대 명예교수는 “주기철 목사는 일부 해석과 달리 민족주의적 관점에서 신사참배를 거부한 것으로 볼 수 없다”며 “그는 구원 받은 그리스도인 개개인이 복음에 충실하는 것이 민족의 현실을 타개하는 길이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이어 “주 목사는 일본의 인종차별적 민족주의를 거부하는 동시에 조선에서의 배타적 민족주의를 경계했다”고 말했다. 일본은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전반까지 자신들이 타 민족보다 인종·문화에서 우월하다는 ‘일본인론’을 폈다. 신도(神道)는 이 같은 일본민족주의의 핵심 근거였다. 신사참배 거부는 민족주의와는 별개로 우상 숭배를 금하는 십계명 1, 2계명에 순종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게 이 교수 설명이다.
이 교수는 “주기철은 민족운동 차원에서 신사참배를 거부한 것은 아니었지만 하나님의 의를 추구하는 신앙 투쟁이 결과적으로 민족독립과 해방에 기여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주 목사는 유교적 가부장제가 팽배한 시대에 여성 인권을 옹호한 인물이었다. 그는 1924년 잡지 ‘신생명’에 게재한 ‘기독교와 여성해방’이라는 글에서 “예수님은 남녀평등을 가르쳤고 기독교는 여성해방의 선구자”라고 썼다. 이 교수는 “주 목사는 부부관계를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로 규정하며 그리스도의 교훈을 따를 때 진정한 자유를 누리게 된다고 봤다”고 말했다.
주 목사는 또 국가와 교회의 관계를 분명히 구분했다. 이는 1938년 8월 일본제국 경찰이 주 목사에게 설교를 금지하고 다시 설교하면 체포한다고 협박하자 “설교는 내가 할 일이고 체포는 당신이 할 일”이라고 말한 데서 단적으로 나타난다. 이 교수는 “주 목사는 국가는 개인의 종교적 신념을 통제할 수 없다고 본 것”이라고 밝혔다.
주 목사는 1916년 연세대 전신인 연희전문학교 상학과에 입학했다가 중퇴했다. 연세대는 지난해 8월 주 목사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한 뒤로 관련 기념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일보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입력 : 2018-04-17 00:02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934671&code=23111111&sid1=c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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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1:2-4) 4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3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4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 믿음으로 당하는 시련의 결과는 언제나 승리입니다.
땅의 생활은 모든 것이 풍부해도 어려움이 있고 환난이나 문제가 존재합니다. 왜냐하면, 사탄이 사람을 괴롭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뜻하지 않게 어려움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예수님을 믿으니 어려움이 더 많다.”라고 할 것이 아니라 도리어 기뻐해야 합니다. ♥ 왜냐하면, 믿음이 형편없는 사람은 사탄이 그를 방치하지만, 믿음이 좋은 사람에게는 넘어지게 하려고 흔들어 보는 것이므로 일종의 훈련을 받기 때문입니다.
이 일도 예수님은 아시고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그러므로 이 과정은 망하는 과정이 아니고 더 잘 되기 위하여 강한 훈련받는 것으로 알고 잘 대처해야 합니다. ♥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내 힘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내 마음이 하나님만 향하고 도우심을 갈망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성령께서 도우시고 인도하시므로 승리합니다. 물론 힘들고 어려울 수 있지만, 결과는 뻔한 것이므로 힘을 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고난을 이기시고 승리하셨기에 주님을 따르는 우리는, 주께서 이겨놓은 길을 뒤따라 가는 것입니다. 주님의 인도하심을 힘입어 시련의 과정을 잘 통과하는 자에게는 온전하고 부족함이 없는 복된 자로 거듭납니다.-이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