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5. 개신교 신자가 불교 신자를 추월
개신교 신자가 불교 신자를 추월
[국민일보] - 민 5명 중 1명 ‘교회 다닌다’ 개신교인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 송파구.
국내에서 종교가 없는 사람이 종교를 믿는 사람보다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 조사를 시작한 1985년 이래 처음으로 개신교 신자가 불교 신자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종교가 있는 사람은 총 2155만 명(43.9%)이었다. 종교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2750만 명·56.1%)보다 595만 명가량 적은 수치다. 종교가 있는 사람이 10년 전보다 9.0% 감소했다.
종교별로는 개신교 신자가 인구총조사에서 처음으로 불교 신자를 앞질렀다. 개신교 신자는 968만 명(19.7%)으로 불교(762만 명·15.5%)보다 200만 명 이상 많았다. 개신교 신자는 2005년 845만 명에서 10년 새 123만 명가량 늘어난 반면 불교 신자는 296만 명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측은 “이번 조사는 인구총조사 당시 전국 인구의 20%를 표본으로 뽑아 면접 및 인터넷으로 실시한 것으로 실제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불교는 영남이, 개신교는 호남에서 세(勢)가 컸다. 불교 인구 비율로 보면 울산(29.8%) 경남(29.4%) 부산(28.5%) 경북(25.3%) 등이 높았다. 반면 개신교 신자 비율은 전북(29.6%) 서울(24.2%) 전남(23.2%) 등이 높았다. 특히 불교 인구 비율에서 전북(8.6%) 광주(9.5%) 등이 10%에도 못 미쳤다. 천주교는 전국 인구의 7.9%였는데 서울(10.7%) 인천(9.5%) 등 수도권 비중이 높았다.
불교 신자가 10년 전에 비해 300만 명이나 줄었다는 것에 대해 대한불교조계종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인다. 조계종 관계자는 “신자가 줄어든다는 건 체감하고 있었지만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며 “불교계가 그만큼 국민들의 삶에 다가가지 못했다는 의미여서 내부 반성과 쇄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표본조사로 이뤄진 집계 방식을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도 나왔다.
개신교계는 조사 결과를 환영하면서도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다는 입장을 보인다. 개신교계의 한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종교를 믿는 국민이 크게 줄었고 그에 따라 개신교 또한 예외는 아니라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인구총조사 자료에서는 젊은층의 미혼 비율이 크게 늘어난 점이 눈에 띄었다. 30∼34세의 미혼 비율이 46.9%로 2010년보다 7.2%포인트 늘었고, 35∼39세 미혼 비율(26.2%)도 6.5%포인트 늘었다. 30세 이상 여성(미혼 비율 9.4%)은 학력이 높을수록 미혼 인구가 계속 증가해 대학원 졸업자의 경우 23.4%에 달했다.
동아일보 세종=이상훈 janua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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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존 로스 선교사가 1882년 번역한 첫 한글성경 예수성교누가복음전서 (2)1885년 제물포항으로 입국한 호레이스 그랜트 언더우드 선교사 (3)평양 장대현교회에서 1907년에 열린 신년 사경회 (4)신사참배를 거부하다 1944년 순교한 주기철 목사 (5)1974년에 열린 엑스플로 74 기독교세계복음화대회 (6)2007년에 열린 한국교회대부흥100주년 기념대회. 국민일보DB
국민 5명 중 1명 ‘교회 다닌다’
[‘2015 인구주택총조사 종교인구 통계’ 심층 분석] 경기 남양주시-서울 강서구 順
개신교만 교인 증가… 도래 130년 만에 ‘제1의 종교’ 된 개신교… 통계 의미·분석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 종교인구 표본 집계’에서 개신교가 대한민국 ‘제1의 종교’로 올라선 것은 다소 의외의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근래 들어 장로교와 감리교 성결교 등 개신교 주요 교단의 자체 조사에서 신자 수는 감소세가 뚜렷했기 때문이다. 개신교인 특유의 신앙적 열성이 최근 들어 더 강화됐다는 평가가 존재하는 만큼 이 부분이 조사를 통해 확인됐다는 평가다.
종교적 열성+온라인조사 반영돼
이원규(실천신학대 종교사회학 석좌) 교수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한국갤럽이 지난해 초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타 종교에 비해 개신교인의 신앙적 열성이 상대적으로 강해졌다”며 “그런 차이가 신자 증감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종교의례 참여율에 대한 조사에서 개신교인 중 ‘일주일에 1번 이상 예배에 참여한다’고 답한 사람이 80%나 됐다. 반면 천주교인은 59%, 불교인은 6%에 불과했다.
개신교 성도일수록 교회 출석률이 매우 높고, 한번 교회에 출석하면 신앙의 뿌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에서 천주교 및 불교 신자 비율이 10년 전보다 각각 7.3%포인트, 2.9%포인트 떨어진 원인과 신앙적 열성이 무관치 않다.
이번 조사가 온라인으로 실시된 점도 충분히 결과에 반영됐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온라인 조사 응답자는 충분히 자신을 되돌아보고 충실하게 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고학력자들이 저학력자보다 더 많이 온라인조사에 응했다는 추정도 가능하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지앤컴 지용근 대표는 “온라인 조사는 일반적으로 고학력자 참여도가 높다”면서 “개신교는 타 종교보다 고학력자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부정적 해석도 제기된다. 지 대표는 “인구센서스 조사는 보통 가정의 대표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그런데서 오는 약간의 오류도 포함됐을 수 있다”며 “아버지가 부인과 자녀의 종교를 묻는 질문에 ‘개신교’라 답했을 수 있다”고 했다. 목회사회학연구소 정재영 부소장은 “스스로 개신교 신자라 생각하지만 교회에 나가지 않는 성도, 이른바 ‘가나안 성도’들이 통계치에 반영됐을 것”이라고 했다.
1020세대 무종교 최다
‘종교가 없다’고 답한 답변자 중 20대의 비율(64.9%)이 가장 높았고 10대(62.0%)가 뒤를 이었다. 종교를 가졌다는 인구 비율도 20대가 35.1%로 가장 낮았다. 정 부소장은 “취업난 등을 겪으며 삶의 동력을 잃어버린 청년들에게 종교가 실질적 도움을 주지 못 하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지 대표는 “20대의 정치 성향은 가장 진보적이며 사회 개혁적”이라며 “청년들이 종교인 부정부패에 실망하면서 종교를 갖지 않는 경향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무종교인(56.1%)이 처음으로 절반을 돌파한데 대해서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원규 교수는 “무종교인 증가는 종교 세속화 현상의 전형적 형태로 서구에서 종교가 쇠퇴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가 성장할수록 종교보다는 인생을 즐기는데 더 가치를 둔다. 이런 상황이 우리나라에도 그대로 반영되는 것”이라고 했다.
개신교인 ‘서고동저’현상 이어져
전북과 전남 광주 충남 인천 등 한반도 서쪽 지역이 상대적으로 개신교세가 강한 ‘서고동저’ 현상이 이번 조사에서도 뚜렷했다. 이들 지역이 개신교가 처음 들어온 곳이라 신앙의 토착화가 잘 이뤄진 특성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원규 교수는 “특히 호남은 역사적으로 차별과 박탈감이 많았던 지역”이라며 “따라서 개신교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고 말했다.
교계 주요 인사들은 이번 조사에 대해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개신교에 대한 사회적 반감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종교간 갈등 등 역풍을 우려한 때문이다. 박명수 서울신대 교수는 “이번 조사는 한국교회가 경쟁력을 갖고 있음을 객관적으로 확인한 데이터”라며 “외부 비판에 일희일비하지 말아야한다”고 했다. 이영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은 “사회가 절망적일수록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 신앙을 찾게 된다는 걸 보여준 통계치”라며 “개신교는 이제 철저한 반성과 낮아짐을 통해 초기 개신교의 열정과 신앙을 회복하자”고 제안했다.
글=박재찬 백상현 이사야 김아영 기자 jeep@kmib.co.kr, 그래픽=이영은 기자
입력 : 2016-12-1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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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인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 송파구
전국 226개 시·군·구 가운데 개신교인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 송파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유아(0∼4세) 및 초고령(85세 이상) 신자가 최다인 곳은 각각 경기 남양주, 전북 익산인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통계청 통계포털시스템 코시스의 ‘2015 인구총조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시·군·구 중 개신교인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 송파구로 15만6797명이었다. 이어 경기 남양주시(15만3735명), 서울 강서구(14만789명), 서울 강남구(13만8049명), 경기 성남 분당구(12만8629명) 등의 순이었다. 개신교인 분포 순위는 해당 지역의 개신교인 비율 순위와 다를 수 있다.
개신교인이 가장 많은 10개 지역은 서울 7곳, 경기 2곳, 인천 1곳으로 모두 수도권에 분포됐다. 이들 지역 개신교인은 총 132만4998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개신교인(967만6000명)의 13.7%에 달한다.
개신교인이 가장 적은 지역은 경북 영양(188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 의령군(1981명)과 경북 울릉군(2538명), 경남 산청군(2758명) 등 불교세가 상대적으로 강한 영남 지역이 주를 이뤘다.
이밖에 0∼4세 영유아 신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 남양주시(7648명)였고, 서울 송파구(6665명)와 경기 화성시(6609명), 인천 서구(6124명), 용인 기흥구(6110명)가 뒤를 이었다. 85세 이상의 초고령자 신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북 익산(1703명)과 서울 강서구(1655명), 경기 남양주시(1651명)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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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 17:11-13) 11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더니 12 모세의 팔이 피곤하매 그들이 돌을 가져다가 모세의 아래에 놓아 그가 그 위에 앉게 하고 아론과 훌이 한 사람은 이쪽에서, 한 사람은 저쪽에서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렸더니 그 손이 해가 지도록 내려오지 아니한지라 13 여호수아가 칼날로 아말렉과 그 백성을 쳐서 무찌르니라
# 약 할 때, 서로 도우며 기도해야 합니다.
사람이기 때문에 약할 때도 있고 허물도 있습니다. 이때는 서로 도우며 협력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이스라엘의 지도자 모세도 약하여 힘들 때가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아말렉 나라와 전쟁을 할 때, 모세가 두 손을 높이 들고 기도하면 이스라엘이 승리하고, 힘이 빠져 손이 내려오면 후퇴하곤 했습니다.
문제는 모세가 약해서 손을 계속 들고 기도 할 수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때 모세의 형이요 참모인 아론과 또 다른 참모 홀이 모세의 팔을 한쪽씩 받쳐 들어 올리므로 손이 내려오지
않게 하므로 승리하게 됩니다.
가정이나, 크고 작은 단체나, 국가 원수나 정치인들도, 부족하고 허물 있고, 약 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억지스럽고 무식한 말로 비난하거나 흉볼 것이 아니라, 서로 협력하고, 기도 할 수 있어야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납니다.-이박준 (leee7j7@dreamw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