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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5. 여고생들이, 긴 생머리 싹둑

행복을 나눕니다 2016. 12. 5. 05:09








여고생들이, 긴 생머리 싹둑

소아암 환자 위해, 모발 기부 9년 새 150


오 헨리(O Henry)의 소설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면 주인공 델라가 남편에게 줄 성탄절 선물을 사기 위해 자신이 가장 아끼던 머리카락을 자르는 장면이 나온다. 여성들에게 머리카락은 그만큼 소중하다는 의미다.

 

7년 동안 세 차례나 모발 기부를 한 경기경찰청 산하 안양동안경찰서 소속 김선경(30·) 경장. 사진은 20148월 모발 기부 당시 머리카락을 자르기 전과 후(작은 사진)의 모습. [사진 각각 본인들 제공]

.결혼을 앞둔 서른 살 여경, 나라를 지키는 여군 대위, 17세 여고생이 애지중지 길러 온 머리카락을 싹둑 잘랐다. 이들이 머리카락을 자른 데는 소설 속 여주인공 델라 못지않은 각별한 이유가 있다.

 

 

여고생·여군, 결혼 앞둔 여경까지

SNS로 사연 접하고 릴레이 동참

200773건서 작년 11016

가발 1개 만드는 데 50명분 필요

 

경기경찰청 산하 안양동안경찰서 김선경(30·) 경장은 소아암 환자를 위해 2년마다 약 25까지 기른 머리카락을 자른다. 2009년 시작해 20128, 20148월 등 모두 세 차례나 기부했다. 11월에 결혼하는 김 경장은 결혼식을 마친 뒤 네 번째 모발 기부를 할 계획이다.

 

김 경장은 “200912월 크리스마스 때 소아암에 걸려 탈모 증상이 심한데도 가발이 비싸 구입하지 못한다는 아이의 안타까운 사연을 방송에서 봤어요. 그 모습을 잊을 수 없어 3년을 기른 머리카락을 잘랐다고 했다. 그는 내 머리카락이 작은 도움이라도 됐으면 하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강원도 원주에 있는 제1군사령부 헌병대 소속 권익숙(35) 대위. 소아암 진단을 받은 아이들이 탈모로 고통받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그는 지난 325의 모발을 과감하게 잘랐다. 딸의 모발 기부에 권씨의 어머니 배양식(59)씨도 30년 전에 잘라 보관해 온 80길이의 모발 등 모두 세 다발의 모발 묶음을 선뜻 내놨다. 권 대위는 하루빨리 아이들이 탈모 스트레스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6개월간 정성스럽게 기른 머리카락을 지난 5일 자른 강원도 홍천 서석고 2학년 황은진(17·가운데)양과 이지선(17). [사진 각각 본인들 제공]

.10대 소녀들의 기부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5일엔 강원도 홍천 서석고 2학년 황은진(17)양과 이지선(17)양이 30의 모발을 잘라 백혈병 어린이들에게 기부했다. 지난 6월엔 충남 천안 월봉고 여고생들이 기부에 동참했다.

 

사랑의 기부가 모이면서 올 들어 이달까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접수된 모발 기부 건수는 115건으로 늘었다. 2007년 모발 기부가 시작될 당시엔 73건에 불과했으나 매년 꾸준히 늘더니 지난해엔 11016명이 참여했다. 9년 만에 150배가 늘어난 셈이다. 소아암협회와 가발 제작 업체인 하이모는 러브 헤어 캠페인을 통해 2007년부터 매달 7~10명에게 가발을 선물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아암 환자의 안타까운 사연과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모발 기부가 확산하는 것으로 풀이한다.

 

모발 기부는 백혈병 환자들에게 복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급성림프모구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성민(4·가명)이는 지난 6월 하이모 측으로부터 6길이의 맞춤 가발을 선물받았다. 성민이는 그동안 탈모가 심해 외출할 때 항상 모자를 썼었다. 하지만 3D스캐너 작업 등을 거쳐 두 달 만에 완성된 성민이의 가발은 누가 봐도 자연스러웠다.

 

외모에 예민해질 나이인 선경(13·가명·)이는 급성림프구 백혈병 때문에 탈모가 심해 지난 2월 초등학교 졸업식 참석이 어려웠다. 하지만 당시 30길이의 가발을 선물 받고 졸업식에 참석할 수 있었다.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최재성 기획사업국장은 가발 하나를 만드는 데 50명가량의 모발이 필요하다더 많은 아이가 혜택을 받도록 건강한 모발을 적극 기부해달라고 말했다.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해마다 1000~1200명가량의 아이가 소아암 진단을 받는다.

중앙일보 원주=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

[중앙일보] 입력 2016.08.19 02:03 수정 2016.08.19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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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 사랑의 증표를 보여 주세요.

서로 사랑하면 사랑을 확인하고. 사랑의 증표 가지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교제하거나 결혼할 때는 증거가 되는 물건을 주고받기도 하지요.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증표는 아주 특별하십니다. 사람이 흉내 낼 수도 없고,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증표입니다. 생명으로 증표로 삼으셨습니다. 우리가 착하지도 않고 의롭지도 않은 죄인인 상태에 있을 때, 죄인 된 우리를 사랑하사 구원하시려고, 독생자 예수님을 땅에 보내어 나의 죄를 대신하여 죽게 하시고, 죄인인 나를 살리셨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내가 산 것은 내가 아니요, 주님을 대신하여 존재하는 주님의 생명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죄 없는 예수님의 생명과 죄인인 내 생명과 바꾼 사랑입니다. 주님은 죽으시며 나를 사랑하셨으니, 나 또한 주님 가신 길을 따르며, 사랑의 증표를 보여 줄 수 있어야 보은의 삶이 됩니다.-이박준 lee7j7@dreamw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