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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6. 자립에 성공한 탈북민들

행복을 나눕니다 2016. 6. 13. 06:26



자립에 성공한 탈북민들

 

1. 탈북 남매가 일군 카페   2. 재봉 기술 믿고 과감하게 창업

3. 성공자가 말하는 탈북민 창업3계명

4. 탈북민이 50만원 넣으면 총 100만원 적립해주는 적금도

 

 



1. 탈북 남매가 일군 카페 "우리 동네 문화센터 됐죠"

[탈북민과 함께 '통일 사다리' 놓자] [2] '카작-산곡점' 유순애·진성씨

 

가게서 마술쇼·음악회·강연즐기는 소통 공간 만들어 성공

"탈북민=구걸, 인식 안타까워"

 

이달 초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에 있는 브런치 카페 '카작-산곡점'에서는 동네 주민을 위한 마술쇼 이벤트가 열렸다. 자리가 없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탈북 남매 유순애(36)-진성(30)씨가 공동대표로 있는 이 가게는 브런치 메뉴를 먹으며 보드게임을 즐기고 마술쇼, 음악회, 명사 강연 등도 감상할 수 있어 동네 사람들에게 소문난 명소가 됐다.

 

북한 함경북도 회령 출신인 유씨 남매는 6년 전 한국에 왔다. 순애씨는 중소기업에 취직했고, 진성씨는 세종대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지난해 대학 졸업반이던 진성씨는 창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고려대가 주최하고 JP모건이 후원한 '탈북민 창업 프로그램'에 등록했다. 진성씨는 교육 기간 창업 아이템으로 브런치 커피 전문점을 선택하고 준비에 들어갔다. 순애씨도 동생의 창업을 돕기 위해 회사를 그만두고 힘을 합쳤다.

탈북민 유순애·유진성(사진 앞) 남매가 30일 인천시 산곡동에 있는 자신들의 브런치 카페에서 손님을 맞고 있다.

  

올해 초 유씨 남매는 지인의 소개로 브런치 커피 전문점 '카작-산곡점'을 인수했다. 진성씨는 "한국에서 가게 사장님이 됐다는 설렘에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개업한 지 며칠이 지나도 손님이 오지 않았다.

 

이들은 커피만 팔아선 경쟁력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가게를 동네 사람들이 소통하며 즐기는 문화 공간으로 만들었다. 은행에서 돈을 빌려 인테리어를 다시 하고, 무료 공연과 룸 대여, 유명 강사 초청 등 다양한 문화 서비스를 제공했다. 기업이나 개인이 만든 제품을 가게에 외상으로 가져다 놓고 판매액을 일정한 비율로 나누는 위탁 판매 서비스도 진행했다. 상품 위탁 계약을 했다가 사장이 탈북민이라는 것을 알고 "우린 자선 사업을 하는 곳이 아니다"며 철회하는 경우도 있었다. 진성씨는 "우린 구걸하는 것이 아니라 협업을 하자는 것인데, 우리 사회에 탈북민이라는 이름이 구걸의 대명사로 인식돼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유씨 남매는 물건 입점을 위해 회사 사장을 찾아 설득하고, 집까지 찾아가 사정했다. 동네에 전단을 돌리고, 사람들이 모여 있는 온라인 카페에 가입해 가게 정보를 알렸다. 이 같은 과정이 몇 달 지속되자 사람들이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사람이 모이니 매출도 올랐다. 순애씨는 "탈북자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정받는 기업인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김명성 기자 입력 : 2016.05.31. 03:00조선일보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2. 재봉 기술 믿고 과감하게 창업

2년 만에 점포 5곳 운영" - 옷 수선 가게 사장님 정혜영씨

 

"정부의 교육·주거 지원 큰 도움의상학 공부 위해 방송대 수업도

남한은 노력한만큼 대가 주는 곳

다른 탈북민에 기술 가르쳐주고 가게 차릴 때 도와주고 싶어"

"사장님, 이것 좀 봐주세요. 다른 데서 수선했는데 영 몸에 안 맞아요."

 

지난 24일 오후 2시쯤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 4층 에스컬레이터 옆의 3.3(1) 남짓한 옷 수선실에선 탈북민 정혜영(46) 사장이 수선을 맡기는 손님을 맞느라 분주했다. 매장 앞에는 손님들이 맡긴 옷들과 리폼을 마친 청재킷·청치마 등이 가득 걸려 있었다. 매장에서 능숙하게 손님을 맞으며 재봉틀을 돌리는 정씨는 입국한 지 2년밖에 안 되는 탈북민이다.

 

그는 함북 청진의 김책제철소에서 근무하다가 1999년 북·중 국경을 넘었다. 100만명 이상이 굶어 죽은 '고난의 행군' 시기를 견디기 어려웠다. 그러나 중국에서의 삶도 고단하긴 마찬가지였다. 말도 안 통하는 중국인 남편을 만나 아들딸까지 낳았지만, 남편은 2008년쯤 암으로 사망했다. 정씨는 "남편도, 국적도 없는 중국에서 더는 살 수가 없었다""아이들에게 '1년만 기다리라'는 약속을 하고 2014년 한국으로 왔다"고 했다.

서울역 롯데마트에서 옷 수선 가게를 운영하는 탈북민 정혜영 사장이 지난 25일 오후 매장에서 옷을 고치며 웃고 있다.

서울역 롯데마트에서 옷 수선 가게를 운영하는 탈북민 정혜영 사장이 지난 25일 오후 매장에서 옷을 고치며 웃고 있다. 2014년 입국한 정씨는 매장 5곳을 관리하며 탈북민 6명을 직원으로 채용하고 있다. /오종찬 기자

정씨는 입국 뒤 바로 탈북민 지원 단체가 실시하는 의류 수선·리폼 과정에 등록했다. 그는 "한국 사회에 정착하려면 반드시 기술을 익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후 1시쯤 학원 수업이 끝난 뒤에도 밤늦게까지 학원에 남아 재봉틀을 돌렸다. 방 한 칸 집에 혼자 있으면 중국에 두고 온 자식들이 그리워 미칠 것 같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북한 제철소에서 근무할 때도 인정받았던 정씨의 성실함은 남한 사회에서도 빛을 발했다. 빠른 속도로 재봉 기술을 익혔고, 201412월 롯데마트 서울역점 수선실의 직원으로 채용됐다.

 

일이 손에 익을 무렵 정씨에게 '기회'가 왔다. 서울역점 점주가 매출이 낮다는 이유로 점포를 내놓은 것이다. 그는 주저하지 않고 "인수하겠다"고 나섰다. 정씨의 솜씨와 성실함을 잘 아는 학원 지인들도 "무모하다"며 반대했지만, 정씨는 자신을 믿기로 했다. 그는 "북한과 달리 남한에선 기술을 배워 노력하면 돈을 벌 수 있는데 못할 게 뭐 있느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중국에 남겨둔 아들딸을 데려오기 위해서도 정착해야 했다. 정씨는 중국에서 15년 동안 악착같이 모은 돈 4000만원을 모두 투자했다. 성실이란 씨앗이 성공이란 열매를 맺게 할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첫 두 달은 임차료와 직원 월급을 주고 나니 남는 돈이 없었다. 정씨는 "중국서 데려온 아이들은 대안학교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고, 국가가 지원해준 임대아파트 덕분에 처음의 어려운 시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작년 8월 점포를 처음 인수했을 때는 '북에서 온 사람이 남한 옷을 어떻게 고치느냐'고 묻는 손님들이 적지 않았다. 정씨는 "북에서 태어났지만 기술은 한국에서 배웠으니 맡겨만 달라"는 대답으로 일감을 끌어왔다. 고개를 갸웃하며 옷을 맡겼던 첫 손님들은 이젠 단골이 됐다. 일감을 소개해주는 손님도 생겼다. 매출은 인수 때보다 2배쯤 늘었다.

 

지금 정씨는 서울역점을 포함해 수선실 5곳을 관리하는 '진짜 사장님'이 됐다. 전체 직원 12명 중 6명이 정 사장처럼 탈북민이다. 그는 "앞으로 다른 탈북민에게 기술을 가르쳐주고, 가게 차릴 때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정씨는 방송대 의상학과에 진학하기 위해 올해부터 공부를 시작했다. 스마트폰으로 강의를 듣던 정씨는 "방송대 수업도 정부 지원 덕분에 무료"라고 했다. 그는 "단골손님, 정부의 교육·주거 지원, 노력한 만큼 대가를 주는 남한 사회가 고마워서라도 더 열심히 일해 은혜를 갚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다른 탈북민도 거창한 꿈에 집착하지 말고 무슨 기술이라도 익혀서 남한 사회에 잘 정착하는 즐거움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이미지 기자 입력 : 2016.05.31 01:47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3. 성공자가 말하는 탈북민 창업3계명

기술을 익혀라 법률문제는 신중히 사전 평가 받아라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프랜차이즈 피자 가게를 운영하는 손명희(가명·36)씨는 함경북도 회령 출신의 탈북민이다. 작년 11월 그가 연 23(7)가량의 피자 가게는 한 달에 약 1500만원의 매출을 올린다.

 

손씨는 "요즘은 한국에서 오래 사신 분들도 '어떻게 이런 매장을 찾아서 운영하게 됐느냐'고 물어보곤 한다""어려운 점도 많았고, 잘못된 선택을 할 뻔한 적도 있었지만 세 가지 원칙을 지킨 덕에 지금의 가게를 운영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중 첫째가 '기술을 익히라'는 것이다. 손씨는 "남한 종업원들이 탈북민 사장을 마음속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이 때문에 사장이 가게 운영에 필요한 모든 기술에 능숙해야 일을 장악할 수 있다"고 했다. 손씨는 이후 창업 전에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해당 업종에 취직해 일해보는 걸 원칙으로 했다.

 

둘째는 '법률문제는 신중하라'는 것이다. 손씨는 "탈북민들은 한국 생활이 오래됐어도 전문 용어가 많이 등장하는 계약·거래에 취약한 경우가 많다""반드시 법률문제는 혼자 섣불리 결정하지 말고 많은 사람에게 조언을 구해야 한다"고 했다. 손씨도 법률문제 때문에 사기를 당할 뻔했다고 한다. 그는 한때 일하던 프랜차이즈 액세서리 가게 사장으로부터 가게를 인수하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받았다. 손씨는 본사에 문의했고 보증금 4000만원만 있으면 된다는 답을 받았다. 괜찮은 조건이라고 생각한 손씨가 계약을 하려는 순간 같이 갔던 친구가 담당자에게 "보증금을 받았다는 문서를 써달라"고 했더니 말이 바뀌기 시작했다. 손씨는 결국 친구의 만류로 계약을 하지 않았다. 해당 가게는 몇 달 뒤 폐업했다.

 

마지막은 '시장 조사를 철저히 하라'는 것이다. 그는 "찾아보면 탈북민의 눈높이에서 도움을 주는 창업 지원 센터나 창업 교육이 많다""사업 자금을 빌려주는 프로젝트 등에 지원해 사업 아이템에 대한 평가를 객관적으로 돌아보라"고 말했다. 그도 수차례 사업계획서를 만든 끝에 한 창업 지원 센터에서 3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

조선일보 이미지 기자 입력 : 2016.05.31 01:48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탈북자 자립 컨설팅 모습  


  

4. 탈북민이 50만원 넣으면 총 100만원 적립해주는 적금도

햇빛플러스 적금·미래행복통장창업자엔 홍보·자재비 지원해줘

高大, 탈북민 창업프로그램 운영

 

남북하나재단은 탈북민 창업을 돕기 위한 몇 가지 지원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햇빛플러스 매칭 적금'은 창업 자금 마련에 도움이 된다. 탈북민 본인이 한 달에 50만원 한도에서 적금을 넣으면 하나재단에서도 탈북민 적금액만큼 지원금을 적립해주는 제도다. 3년 동안 월 50만원씩 넣으면 본인이 낸 금액(1800만원)에 같은 액수인 재단 지원금(1800만원)이 쌓여 종잣돈 3600만원을 마련할 수 있다. 이 돈으로 창업 때 점포 임대료나 시설 구입비를 충당할 수 있다. 다만 20141129일 이전에 입국한 탈북민이 지원 대상이며, 창업하려는 분야에서 1년 이상 근무해야 신청 자격이 생긴다. 20141129일 이후에 입국한 탈북민은 '햇빛플러스 매칭 적금'과 비슷한 '미래행복통장'을 활용할 수 있다.

 

이미 창업한 사람은 경영 개선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홍보·마케팅, 소규모 시설 개·보수, 점포 운영에 필요한 자재 비용으로 150~250만원 범위에서 차등 지원된다. 지원받은 지 3년이 지나면 다시 신청할 수 있다. 월 최대 10만원 세무 이용료(기장료)도 받을 수 있다. 2회 창업 교육도 한다. '햇빛플러스 매칭 적금'을 지원받아 창업을 준비 중이거나 이미 창업한 사람 모두가 지원 대상이다. 이와 관련한 문의는 남북하나재단 자립지원부(02-3215-5773)로 연락하면 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개설한 '소상공인 사관학교' '신사업 사업화 교육' '소상공인 경영 역량 강화' 등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소상공인지식배움터

(edu.sbiz.or.kr)를 통해 온라인 창업 교육을 받을 수도 있다.

 

민간 차원의 탈북민 창업 지원 사업도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소속의 카리타스 사회적기업지원센터는 미소금융과 연계해 예비 창업자에게 임차 보증금을 최대 3000만원 무담보·무보증으로 빌려준다. 이 돈을 12개월 이상 연체 없이 상환하면 추가로 운영 자금(최대 2000만원)도 빌려준다. 기존 창업자는 경영 개선 자금(최대 2000만원)을 신청할 수 있다. 3% 금리로 5년 동안 갚으면 된다. 615일까지 신청 받는다. (문의 02-727-2482~3).

 

고려대도 지난해 '탈북 주민 창업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올해 초 1기 수료생 18명이 배출됐고 이 가운데 6명이 창업 자금 2000~4500만원을 지원받았다. 단국대는 작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IBK기업은행과 탈북민 창업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단국대가 탈북민을 상대로 창업 교육을 하고, IBK기업은행이 창업 자금을 빌려주며, 캠코가 사업 실패 때 채무 조정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통일 사다리' 캠페인 독자 제보·의견·제안 받습니다이메일: sadari@chosun.com

전화: 통일과 나눔 재단 02)739-7560, 남북하나재단 1577-6635

조선일보 안용현 기자 입력 : 2016.05.31 03:00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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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 4:4) 4 내가 자책할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하나 이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하노라 다만 나를 심판하실 이는 주시니라

 

  # 자신을 깨끗다 말 할 수는 있어도 의인은 아닙니다.

자신은 깨끗하다고 자부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좋은 현상입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진짜 의로운 사람은 아닙니다. 의롭다고 인정 하실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십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나님 보시기에 정말 깨끗해야 하는데 모두가 부족하고 허물이 많으므로 의인이 될 수 없습니다. 보통 사람이면 나는 아무 죄도 짓지 않았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다만 자기나라 법에 저촉되지 않았을 뿐이지 그렇다고 의로운 사람은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그 자체가 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께서 내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죄 값을 지불하셨음을 믿을 때, 예수님 덕택에 의로운 사람으로 인정받고 구원도 받는 것입니다. 어느 누구도 자신의 행위로는 의롭다고 인정받을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고 겸손하고 주님께 감사해야 합니다.-이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