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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4. 지방대, 여성, 이라는 꼬리표 떼어냈죠.

행복을 나눕니다 2015. 10. 12. 06:35

 

 

 

 

 

지방대, 여성, 이라는 꼬리표 떼어냈죠.

베트남에서, 취업난에 추석이 괴로웠던 청년들에게 희망을

해외서 꿈 키우는 청춘 2, 하노이 누비는 자매

 

추석 연휴를 맞아 베트남에서 일시 귀국한 현민화(왼쪽) 현주현 씨.

한국이든 해외든, 일이 즐거운 것보다 중요한 게 있을까요?”

 

현민화 씨(26·)는 베트남 하노이의 플라스틱 인형 제조업체 드림플라스틱에서 2년째 일하고 있다. 그는 영업 관리직 사원이지만 제품 주문 접수 처리부터 완제품의 품질 관리까지 맡은 업무가 다양하다. 그래서 매일 오후 10시가 넘어야 퇴근한다.

 

29일 부산에서 만난 현 씨는 일이 즐겁다며 활짝 웃었다. 일하는 즐거움으로 향수병을 이겨 낼 정도라고 했다. “올해 저희 팀이 담당한 새 거래처가 놀라운 수익을 가져다주고 있어요. 회사 창설 후 3년간의 적자를 모두 덮고도 남을 만큼 높은 매출액에 하루하루가 신난답니다.”

 

부산에 있는 부경대 경영학과를 나온 현 씨는 졸업을 앞둔 2012년 하반기, 여러 회사의 문을 두드렸다가 연거푸 좌절했다. ‘지방대 출신 여성이라는 꼬리표 때문인지 3개월간 그에게는 면접 기회조차 아예 주어지지 않았다. 그는 해외로 눈을 돌려 대우세계경영연구소의 글로벌 청년 사업가 양성 사업(GYBM)’에 지원했다. 한 달간 국내 합숙에 이은 10개월간의 베트남 현지 합숙 교육을 통해 베트남어, 비즈니스 영어, 재무관리 등을 집중적으로 배웠다. 베트남 현지 기업에 취직하기 위해서였다. 현 씨는 현실이 힘들면 힘들수록 더 크고 넓은 무대로 나가자는 오기를 가졌다고 회고했다.

 

GYBM1999년 해체된 대우그룹의 세계경영 철학을 이어받아 글로벌 인재를 키워 청년들의 해외 정착을 돕자는 취지로 전 대우그룹 임직원들이 뜻을 모아 2011년부터 시작됐다. 대우세계경영연구소는 올 5월 본보 청년드림센터와 청년 일자리 창출과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 제휴 협약을 맺기도 했다.

 

현 씨는 201311, 꿈에 그리던 취업에 성공했다. 30여 년 전부터 한국에서 봉제 인형 등 완구를 제조하다 1994년 홍콩으로 법인을 옮긴 드림인터내셔널의 자회사였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현 씨는 열심히 베트남어를 배웠는데도 막상 일하려니 전화받는 것조차 서투를 만큼 형편없었다언어 소통이 잘 안 된다고 함께 일하는 현지인들이 무시할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 특히 4년 전 생긴 신생 업체라 일감이 모자라고 적자도 지속되던 상황이라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한다.

 

당시 현 씨에게 큰 위로가 된 건 동생 현주현 씨(24·). 동생 현 씨도 국내 취업이 여의치 않자 GYBM 3기에 지원했다. 3개월간의 국내 합숙을 거쳐 지난해 2월 베트남 하노이로 건너갔다. 그는 한 의류 업체에서 일하다 올 5월 건설회사로 이직했다. 동생 현 씨는 언니의 과감한 도전을 보고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가졌다고 했다. 언니 현 씨는 처음 베트남에 왔을 때 부모님의 걱정이 컸는데 동생이 가까운 곳에서 생활하게 되니 안심하는 눈치라며 휴일에 함께 식사를 하거나 영화를 보며 에너지를 재충전하고 있다고 했다. 자매는 명절에 맞춰 1년에 두 번씩 한국을 찾고 있다. 이번 추석 때는 6일간 휴가를 받아 경남 김해 고향집을 찾았다.

 

언니 현 씨는 회사로부터 내년에 대리 승진을 약속받았다. 그는 처음 해외 근무를 결심할 땐 일과 언어를 배워 얼른 돌아오겠다는 마음도 있었지만, 요즘은 회사가 성장하는 걸 보면서 일에 푹 빠져 사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동아일보 부산 강성명기자 kuki@donga.com

입력 2015-09-30 03:00:00 수정 2015-09-30 03: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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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24-26)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라 이에 큰 무리가 주께 더하여지더라, 25 바나바가 사울을 찾으러 다소에 가서 26 만나매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 일 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

 

  # 지도자의 열린 마음과 결단.

바나바라는 사람은 자신도 훌륭한 지도자이지만, 신인 지도자로 급부상하는 바울이라는 사람이 주님께 쓰임 받는 모습을 보고 그를 데려다가 함께 일하려고 작정합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자기와 경쟁 관계일 수도 있고. 당시 일부에서는 좋지 않는 말들도 했지만, 주님의 일을 위하여 마음을 열고 그와 함께 일하게 됩니다. 다행히 그로 인하여 교회는 크게 부흥했고 성도들의 신앙생활역시 아름답게 변화되어 지역 사람들로부터 그리스도인이라는 좋은 별칭도 얻게 됩니다.

   모든 사람, 특히 지도자는 자기의 인기나 이익이나 편의보다. 주님의 일을 위하여 누구와라도 손잡고 일 할 줄 아는 열린 자세와 결단이 필요합니다. 먼저 손을 내밀 줄 아는 사람이 더 복 됩니다. 예수님은 사람 차별하지 않으시고 무지하고 허물 많은 사람도 제자로 불러 같이 일하시며 그들도 능력 나타내도록 하셨습니다.-이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