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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4. 주민 돌보느라 진료소서 잠잡니다.

행복을 나눕니다 2015. 6. 9. 07:29

 

 

 

 

주민 돌보느라 진료소서 잠잡니다.

'올해의 간호인상' 정해임

 

정해임(60·사진)씨는 1981년 가을 경북 구미시 고아읍에 있는 대방보건진료소 소장으로 갔다. 그가 나고 자란 고향이다. 벽지에 신설하는 보건진료소에서 일할 소장을 뽑는다는 공고를 보고 지원했다. 보건진료소는 보건소보다 작은 규모로, 통상 간호사만 근무한다. "간호대를 졸업하고 대구와 구미의 종합병원에서 잠시 일했어요. 큰 보람은 느끼지 못했어요. 그럴 바에야 고향 사람들에게 도움 될 일을 하고 싶었어요."

 

말이 '진료소'지 의료시설은 물론 난방도 형편없었다. 마을회관 한쪽에 진료소를 차리고 연탄불로 방을 덥히고 물도 끓여 의료 도구들부터 소독했다. 거기서 잠도 자고 환자도 맞았다. 혼자 자다가 연탄가스를 마셔 죽을 고비를 넘긴 것도 여러 번이다. 겨우 밖으로 나와 토하다가 정신을 잃어도 도와줄 사람이 없었다. "보조 인력 없이 혼자 다 했죠. 논밭에서 넘어져 피부가 찢어진 할아버지의 상처를 꿰매다가도 산모가 진통이 심해졌다는 소식이 들리면 오토바이 타고 부리나케 흙길을 달려 아기를 받았어요."

 

결혼 후에는 남편을 따라 충남 연기군으로 가면서 잠시 진료소를 떠났다. "한 달인가 쉬었는데, 다시 일하고 싶더라고요. 연기군 서면 보건진료소장으로 갔어요." 그곳에서 8년간 일하다 다시 구미의 한 보건진료소로 옮겼고, 몇 해 뒤 애초의 대방보건진료소로 돌아갔다. 그는 내년 자신이 개척한 이곳 대방보건진료소에서 정년 퇴임한다.

 

정 소장은 지난달 대한간호협회로부터 '올해의 간호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30년 넘게 농촌에서 묵묵히 보건의료 활동을 펼쳤고, '별정직' 공무원이어서 신분이 불안한 보건진료소장을 '일반직'으로 바꾸는 데도 기여한 공로다. 그는 "여성인 보건진료소장은 동네 남성에게 시달리는 일이 잦고, 24시간 일과 삶을 구분없이 지내도 보수나 승진에서 불이익이 컸다"고 했다. "지금도 전국에 2000개 가까운 보건진료소가 있어요. 외딴곳 주민에게 큰 도움을 드리고 있지요. 그렇게 일하는 분들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이 절실해요."

조선일보 심현정 기자 김지호 기자 입력 : 2015.03.04. 03:00

 

* (15:1) 이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 성경에 등장하는 아브람은 하나님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주님의 부름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아브람은 두렵고 불안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는 하나님의 명하심 따라 고향을 떠나 주님이 지시하시는 먼 곳으로 이동합니다. 아브람의 이런 순종이 너무 좋으신 하나님은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너의 방패가 될 것이고 큰 상급이 될 것이다]라는 약속을 먼저 해 주셨고 아브람은 그것을 또 믿었습니다. 오늘의 신앙인들도 주님께서 우리를 불러 주셨고 복을 받아 누릴 자격을 주셨으니, 비록 세상살이가 팍팍하여 두렵고 힘들어도 주님이 언제나 선제적으로 함께하실 것을 믿고 살아야 복됩니다.-이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