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1. 여러분은 더 잘할 겁니다
여러분은 더 잘할 겁니다
"우리도 해냈으니까요" 50~80대 498명 초·중 과정 卒業
'아들이 내가 학교 가면 예쁜 가방을 사준다고 했다./ "이제 글을 배워서 뭘 하려고!" 아들한테 화를 냈다./ 일년이 훌쩍 넘어갔다. 개근상을 탔다.'
8남매의 다섯째 딸로 태어나 어린 시절 학교 문턱도 밟아보지 못한 서남순(81) 할머니가 쓴 시(詩) '가방'이다. 2011년 봄 할머니는 아들 권유에 못 이긴 척 서울 동대문구 푸른어머니학교에 입학했다. 초등학력 인정(認定) 문자 해득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이다. 늘 맨 앞자리에 앉아 '가나다라…'부터 배웠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등교해 매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상(개근상)'을 받았다. 4년 뒤 할머니가 쓴 시 '가방'은 전국문해기초교육협의회에서 주최한 글쓰기대회에서 특별상을 탔다. 지금은 '자서전 쓰기' 수업도 듣고 있다. 할머니는 입학 5년 만에 초등 학력을 인정받았다.
50~80대에 한글을 깨치는 등 초등 학력을 인정받고 졸업식을 가진 늦깎이 학생들이 환호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처음에는 다 늙은 내가 할 수 있을까 자신이 없었어. 하지만 지금은 공부가 제일 재미있네. 젊은 사람들에게 격려하고 싶어. 여든이 넘은 나도 하니 여러분은 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서 할머니처럼 늦게 시작해 초등·중학 학력인정 문자해득교육 프로그램을 마친 498명이 24일 서울시교육청 교육연수원에서 졸업식을 가졌다. 2011년 시작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총 1299명이 졸업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마포평생학습관 학생 9명이 중학 학력인정 졸업장을 받았다. 검정고시를 통과한 것과 같은 학력을 인정하는 제도다.
"여자는 공부하면 남편 말 안 듣는다"며 공부를 못하게 했던 아버지 때문에 포기했다는 홍양순(69)씨도 이날 초등과정 졸업장을 받았다. 홍씨는 "힘닿는 데까지 열심히 배워서 나처럼 공부 못한 사람들을 가르치는 봉사를 하고 싶다"고 했다. 최고령 졸업생인 윤신애(87)씨는 학업 성취도가 높은 우수학습자로 뽑혀 졸업생 대표로 교육감 표창장을 받았다.
전체 졸업생 가운데 70대가 41%, 60대가 35%이고, 50~80세 장·노년이 98%에 이른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프로그램 운영 기관을 작년 48곳에서 올해 64곳(초등 56곳, 중학 8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조선일보 정경화 기자 입력 : 2015.02.25. 03:00
* (롬 2:8) 오직 당을 지어 진리를 따르지 아니하고 불의를 따르는 자에게는 진노와 분노로 하시리라.
# 공동생활에서 자기 욕심을 위하여 편을 가르는 행위는 나쁜 짓입니다. 이런 사람은 진리나 바른 삶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자기에게 이익이 될 만하면 불의라도 죄의식 없이 행동으로 옮깁니다. 그렇게 되면 공동체의 단합은 깨어지고 결과적으로는 선의의 사람도 피해를 입습니다. 편을 가르는데 제일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거짓말로 이간질하고 불의를 겁 없이 행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이 주변에 있으면 조심해야 하고 바르게 되도록 가르쳐야 하지만, 끝내 돌이키지 않으면 단체에서추방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주님께서도 이런 자들은 주님의 분노로 다루신다고 하십니다.-이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