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7. 수험생 컨디션 관리·기도 이렇게
수험생 컨디션 관리·기도 이렇게
요행 바라지 말고 하나님의 더 큰 계획 소망
시험 결과보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길을 인도해 달라고 간구
▲수능을 앞둔 학생들의 마음은 초조하다. 목회자들은 시험결과를 초월해 하나님의 또 다른 계획과 인도하심이 있음을 믿고 기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015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6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에겐 황금 같은 시간이다. 앞으로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희비가 갈리기도 한다. 좋은 컨디션은 수험생의 집중력을 강화해 평소 학습 능력을 배가시킨다.
수험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서는 수능 시계에 맞춰 컨디션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학부모는 이럴 때일수록 평상심을 유지하며 기도와 말씀으로 자녀들을 도와야 한다. 입시·사교육바로세우기 기독교운동(공동대표 박상진 방선기 정병오·이하 입사기운동)으로부터 수험생 건강관리와 바람직한 수능 기도법에 대해 알아봤다.
◇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자 = 수험생의 당일 컨디션이 시험 결과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수능 전날 무리하게 공부해 밤잠을 설치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인 일이다. 1주일 전부터는 평소보다 1시간 정도 일찍 자고 1시간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자기 전 따뜻한 물에 10분 정도 발을 담그며 묵상을 하는 것도 숙면에 효과적이다. 또한 본격적인 공부 전에 5∼10분 쉬는 시간을 가지면 몸과 두뇌 상태가 편안해져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 90분은 공부하고 10분은 가벼운 산보나 스트레칭으로 긴장을 풀면 기억력이나 이해력 증진에 좋다.
입맛 없다고 아침을 거르는 게 습관이 된 수험생들이 많다. 12시간 이상 공복이 지속되면 극도의 긴장 상태가 되어 피로가 빨리 오고 두뇌 활동이 저하된다. 뇌세포 생성과 활동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 필수아미노산, 철분, 비타민C 요소가 들어간 음식을 섭취하면 좋다. 뇌는 포도당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당질을 충분하게 섭취해야 한다. 간식은 과일이나 주스가 좋다. 입사기운동 박상진 공동대표는 “적당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 등은 시험 당일 컨디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수험생들은 이에 맞춰 건강을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바람직한 수능 기도 어떻게 = 자녀들의 필승합격 소식을 향한 학부모의 마음은 간절하다. 요행을 바라며 “찍은 답도 맞게 해달라”,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게 해달라”와 같은 기복적인 기도는 내려놓자.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고, 그의 마음에 합당한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기도다. 이 기간을 통해 자녀가 하나님을 더욱 가깝게 만나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앞으로의 길을 인도해달라는 성숙한 기도를 해보자.
입사기운동은 몇 년 전부터 ‘수능 기도회 바꾸기’ 자료를 통해 바람직한 수능 기도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표 참조). 수능기도문은 ‘먼저 그의 나라기도(교회와 교육을 위한 기도)’와 ‘자녀를 위한 기도’의 두 가지 영역으로 구성된다.
각 영역 기도는 이를 대표한 성경 구절과 기도의 권면과 기도 제목으로 이뤄진다. 수능 전부터도 두 가지 영역에 따라 기도로 준비할 수 있다. 입사기운동 방선기 공동대표는 “수능기도회 캠페인이 작은 운동이지만 세속 교육과 가치관에 지배당하고 있는 한국교회의 입시 가치관을 깨우는 과정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먼저 마태복음 6장 33절을 붙잡고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기도부터 한다. 방 공동대표는 “자기 자녀를 위해 기도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이웃을 위해 기도함으로 기도의 우선순위를 회복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내 자녀까지도 책임져 주시는 은혜의 하나님을 신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과도한 입시 경쟁으로 심신이 지친 아이들을 긍휼히 여기는 기도 역시 필요하다. 무엇보다 자녀가 좋은 성적만을 얻기 위해 기도하기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성품과 태도를 지니는 자녀가 되도록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입사기운동 정병오 공동대표는 “시험 결과를 초월해 하나님의 또 다른 계획과 인도하심이 반드시 있을 거라는 기도는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믿음을 단단케 할 것”이라면서 “자녀들이 시험과 입학 모든 과정 가운데서 하나님을 더 알아가고 이후에도 함께하신 하나님을 더 기대할 수 있도록 소망의 기도를 올려보자”고 조언했다.
* (사 55:8)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다르니라.
# 자기가 세운 계획대로 되기만을 간절히 바라는 것이 보통 사람들의 마음입니다. 열심히 노력하고 계획도 세워야 하지만 결과는 주님 뜻대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내 계획보다는 하나님의 계획이 더 좋기 때문입니다. 내 뜻대로 되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준비해두신 다른일을 기대하는 사람은 낙심하지 않고 기도하며 준비하며 기다릴 줄 압니다.-이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