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 저런글

544. 통영, 잊지 못할 겁니다.

행복을 나눕니다 2014. 8. 4. 14:16

 

 

 

 

통영, 잊지 못할 겁니다.

통영·목포의 아름다운 해안[주한 외교관의 'My Korea'] [야로슬라브 올샤 체코 대사]

 

체코인 자료 수집하러 2007訪北2009년 한국 부임, 올여름 퇴임 앞둬

양국 문화교류 위해 힘썼던 6작년 4, 유일 체코문화원 열어

한국어 못하는 아들도 뽀로로 팬, 그게 다문화가 발휘하는 힘이죠

 

야로슬라브 올샤(50) 주한(駐韓) 체코 대사는 2009년 한국에 부임하기 직전인 2007년부터 만 1년간 북한에서 일했다. 체코 외무부 정책기획과장으로, 신의주와 평양 일대를 돌며 1950년대 중립국 감시위원회(NNSC) 소속으로 한국에 왔던 체코인들의 흔적을 추적했다. 1953년 휴전 이후 5년간 체코인 500여명이 남북한의 정전협정 준수 여부를 감독하기 위해 인천·부산·평양·개성 등에 파견됐다.

 

올샤 대사는 "체코인 자료를 수집하려고 방북(訪北)했지만, 그 과정에서 과거 한국인들의 일상이 담긴 사진들을 구할 수 있었다"고 했다. 1950년대 체코인들은 개인용 카메라를 들고 한반도의 일상을 사진으로 담았다. 좌판을 늘어놓고 음식을 파는 대구의 시장통, 얼음판에서 썰매를 지치는 청진의 꼬마들, 개성의 사찰에서 춤추는 부녀자들의 모습을 포착한 사진들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다.

 

올샤 대사는 올여름 주한 체코 대사에서 물러난다. 다음 행선지는 아직 모른다고 했다.

올샤 대사는 당시 입수한 사진들을 간직하고 있다가, 작년 7월 서울 마포구 체코문화원에서 'DMZ의 남과 북'이라는 전시회를 열었다. 13일 인터뷰에서도 그는 전시회에서 공개했던 흑백과 컬러사진들을 보여줬다. 올샤 대사는 "6·25 전후의 한국에 대한 기록물 가운데 이렇게 생생한 색감을 간직한 컬러사진은 드물 것"이라고 했다.

 

올샤 대사는 프라하 카렐대에서아시아·아프리카학을 전공하고 1992년부터 외무부에서 근무했다. 전문 번역가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문학에도 관심이 많았다. 20대에 공상과학(SF) 잡지를 창간했고, 폴란드 작가의 SF 소설을 번역하기도 했다. 그는 "SF 문학 백과사전도 냈는데 아쉽게도 많이 팔리지는 않았다"면서 웃었다.

 

한국 대사 취임 6년간 그가 가장 힘쓴 분야도 문화 교류다. 지난해 한국 소설 '빛의 제국'(김영하)'만남'(한무숙)도 한국문학번역원의 협력으로 체코어로 번역돼 출간됐다. 작년 4월에는 주한 체코문화원이 문을 열었다. 아시아에서 유일한 체코문화원이다.

 

지난해 체코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15만명. 2006년의 2배로 늘어났다. 2004년 프라하 직항 노선이 생긴 데다, 인기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의 영향도 컸다. 그는 "프라하공항에 가보면 체코어·러시아어·영어와 함께 모든 안내판에 한국어가 있다"고 했다.

 

그는 양국 교역의 '효자 상품'으로 맥주를 꼽았다. 한국은 아시아 최대의 체코 맥주 수입국(한 해 20L)이다. 유럽과 미국 다음으로 소비량이 많다. 올샤 대사는 "캔맥주(355mL)로 따지면 56만캔 분량"이라고 했다. 대사 부임 당시만 해도 한국으로 수출하는 브랜드가 세 가지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20여개로 늘었다. 한국 맥주 맛에 대해 품평을 부탁했더니, 그는 "미안하다. 나는 맥주보다는 와인 애호가"라며 '판결'을 피했다. 한국의 체코 최대 수출 품목은 자동차다.

 

그는 "목포와 통영이 기억에 남을 것 같다""유럽 내륙국인 체코와 달리, 오밀조밀한 해안이 정말 아름답다"고 했다. 지난해 아들 세바스티안(7)이 초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아내와 먼저 체코로 귀국, 1년간 '기러기 아빠'로 지냈다. "세바스티안은 한국어는 못했지만 '뽀로로'를 참 좋아했어요. 문화의 힘, 대단하죠?“ 조선일보 /김연정 객원기자 입력 : 2014.03.25. 03:17 (사진-통영시청 사이트에서)

 

* (1: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 자연이 없으면 사람은 살지 못합니다. 사람에게 필요한 모든 것은 자연에서 공급됩니다. 그런데 이런 좋은 것들을 하나님께서 창조하시어 사람들에게 공짜로 주셨습니다. 마음껏 보고 즐기고 먹고 살 수 있게 하셨습니다. 사람에게 값을 요구하시지 않으시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이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