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0. 아흔 살 생애 첫 卒業
아흔 살 생애 첫 卒業…
요즘 진학 고민 "최고령 初校졸업생" 장분녀 할머니 "공부해서 행복해, 대학까지 가야지"
최고령 초등학교 졸업생인 장분녀(90) 할머니가 공책에 필기하고 있다. /김지호 객원기자 "내 나이 아흔이지만, 눈감는 날까지 배울랍니다."
지난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양원초등학교. 6학년 1반 맨 앞 자리에 초롱초롱한 눈으로 수업을 듣는 '여학생'이 있었다. 올해 졸업하는 전국 초등학생 53만여 명 가운데 '최고령'이자 역대 초등학교 졸업생 중에 나이가 가장 많은 장분녀(90) 할머니다.
장 할머니는 2010년 4년제 학력 인증 초등학교인 양원초교에 입학했다.평균 69세의 만학도들이 공부하는 곳이다. 장 할머니는 "너무 늦게 시작해 부끄러웠지만, 평생 못 배운 한(恨)을 이제라도 배워서 풀자는 마음으로 입학했다"고 했다.
장 할머니는 '무(無)학력자'였다. 여자는 학교에 보내지 않던 시절에 자랐다. "학교 보내 달라고 부모님을 졸랐더니, 오빠가 '남자도 못 가는데 여자가 무슨 학교냐'며 책 보따리를 여물통에 던져 버렸어. 나중에 학교 가는 조카를 보면서 그 얘기를 꺼냈더니 오빠가 펑펑 울더라."
"공부하는 지금이 행복하다"는 장 할머니는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7시면 등교한다. 성적도 우수해, 평균 90점을 넘겨야 받는 우등상을 6학년 때 2학기 연속 탔다.
장 할머니의 학구열은 다리가 부러졌을 때도 꺾이지 않았다. 지난해 5월 사고로 다리에 깁스를 했을 때 의사와 가족들이 "학교는 잠시 나가지 마시라"고 권했지만, 며느리가 일어나기 전에 몰래 학교에 갔다. '짝꿍' 장재남(69) 할머니는 "나도 아흔 살에 저만큼 열정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된다"고 했다.
21일 졸업한 장 할머니는 홍익대 평생교육원과 양원주부학교 중등반 중에 어디로 진학할까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건강이 되는 한 계속 배울 거야. 이제 겨우 아흔인데 대학도 가봐야지!"
조선일보 이동휘 기자 오수미 인턴기자(부산대 신문방송학 졸업) 입력 : 2014.02.22 03:02
* (단9:20) 내가 이같이 말하여 기도하며 내 죄와 및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자복하고 내 하나님의 거룩한 산을 위하여 내 하나님 여호와 앞에 간구할 때.......
# 기독교인들은 애국자입니다. 국민의 의무를 이행하면서 나라를 위하여 기도하는 일은 큰 애국입니다. 다니엘이라는 사람은 자기의 죄와 백성의 죄와 나라의 죄를 부둥켜안고 하나님께 회개하며 기도합니다. 죄가 있으면 멸망할 수밖에 없음을 알기에 죄를 용서하시고 나라를 구원해달라는 애국기도입니다. 나라를 위하여 일한다는 사람은 먼저 회개해야 합니다. 애국자는 부끄러움이 없어야 합니다.-이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