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3. '꽃밭에서' 부른 가수, 하나님 고백
‘꽃밭에서’ 부른 가수, 하나님 고백
1970~80년대 전성기를 누렸던 가수 정훈희가 C채널 ‘힐링토크 회복’에 출연
올해 데뷔 46년차인 가수 정훈희. 무수한 남성 팬들을 거느리며 1970년대를 풍미했던 디바 정훈희는 작은 키에 늘씬한 몸매, 크고 반짝이는 눈. 나이를 무색케 하는 모습으로 스튜디오에 등장해 굴곡 많았던 인생스토리를 풀어놓았다.
그녀는 국제가수 싸이 보다 훨씬 앞선 1970년대, 국제무대에서 한국가요의 위상을 드높였던 장본인이다. 1970년 동경국제가요제에 ‘안개’로 출전해 ‘월드베스트 10’에 입상, 1972년 그리스 아테네국제가요제, 1975년, 1979년 칠레국제가요제 등 6번이나 국제가요제에서 입상하면서 ‘국가대표 가수’로 등극한 실력파 가수 정훈희.
17살 고등학교 1학년생이었던 앳된 소녀가 가수로 데뷔하게 된 배경에는 당대 최고의 작곡가인 이봉조 선생과의 운명적인 만남이 있었다. 여름방학을 맞아 서울의 모 클럽의 악단장이던 작은아버지에게 찾아갔던 정훈희. 연습 삼아 부르던 팝송 노랫소리가 마침 바로 옆방에서 식사를 하던 이봉조 작곡가의 귀에 들려왔다. 그녀를 첫 대면한 이봉조 선생의 첫 마디.
“가시나 쪼매난 게 건방지게 노래 잘하네.”
이봉조 작곡가는 자신의 색소폰 연주곡이던 ‘안개’를 건네고 정훈희는 한 달 만에 가수로 데뷔하게 된다. 이 노래는 그해 10월 개봉한 신성일, 윤정희 주연의 영화 ‘안개’의 주제음악으로 쓰이면서 가수 정훈희는 일약 스타덤에 오른다.
사실 그녀의 노래 실력은 어릴 때부터 남달랐던 가정환경 덕분이다. 피아니스트 겸 가수였던 아버지에게서 오르간, 기타, 클라리넷 등 여러 악기 소리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으며 노래를 배워왔던 정훈희. 온가족이 크리스천 음악가 집안이라 목사님의 심방 예배가 있는 날이면 각자 악기를 연주하며 찬송을 부르기도 했었다고.
‘안개’ 이후에도 ‘너’,‘좋아서 만났지요’, ‘무인도’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가수로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그녀에게 모진 시련의 시간이 닥쳐왔다. 1975년 대마초 파동에 연루돼 훈방을 받고 6년 동안 방송출연을 하지 못했다. 노래할 수 없는 현실에 좌절하던 어느 날 그녀는 영화배우 고은아 권사의 권유로 연예인들의 예배에 참석하면서 어릴 적 막연하게 알던 하나님을 다시 찾기 시작했다.
이후 방송규제가 풀려 ‘꽃밭에서’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정훈희. 얼마 지나지 않아 당대 인기 록가수였던 김태화와 사랑에 빠져 가정을 꾸렸다. 행복한 날들도 잠시, 결혼생활과 함께 시들해진 신앙생활. 남편의 마약 복용 혐의로 구속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혼자 끙끙 앓던 누이를 보던 친동생이 “예수님한테 가면 다 해결될 일이지 않냐”며 여의도순복음교회에 가서 기도해보자고 권면했다.
그동안 남들 시선이 의식돼 마음껏 소리 내 기도하지 못했던 그녀. 힘들고 어려운 마음의 짐들을 내려놓으며 뜨거운 눈물과 함께 기도가 터져 나왔다. “거기에서 완전히 깨졌어요.” 강단 앞에 앉아 울며 기도하는 그녀를 여러 성도들이 둘러싸고 중보 기도를 해주었던 순간을 추억하던 정훈희는 다시 한 번 눈물 흘리기도 했다.
정훈희가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온 이후 남편 김태화도 주님을 만나 변하기 시작했다. 결혼생활 7년 만에 조용기 목사의 주례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고 정훈희 부부의 듀엣앨범 <우리는 하나>를 발표하며 행복한 생활을 보여주었다. 하나님의 은혜로 변화된 이들 부부는 SBS예술단 김정택 단장 부부를 전도하기도 했다.
결혼생활에 권태기가 찾아온 김정택 단장에게 남편 김태화는 “남자가 편하게 살려면 마누라를 교회에 보내라”고 조언을 하기도 했다고. 김태화는 “여보, 우리가 받은 은혜를 돌려드려야 되잖아” 하며 정훈희 보다 먼저 찬양 앨범 제작을 제안하기도 했다.
세상의 인기와 명예에 빠져 하나님을 떠난 이들에게 가수 정훈희는 “문제를 내가 해결하려고 할 때가 가장 힘들었다.”며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변호사 되시는 예수님을 만나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진실한 권면의 말을 전했다.
인기 정상의 자리에서 좌절의 순간 예수님을 만나 삶이 변화된 가수 정훈희. 그녀의 힐링스토리는 9월 16일 밤 11시에 C채널 ‘최일도 목사의 힐링 토크 회복’에서 만날 수 있다. 뉴스파워 김준수
* (잠19:17)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어 드리는 것이니 그의 선행을 그에게 갚아 주시리라
# 가난한 사람은 언제나 우리 주변에 있습니다. 이 사람들을 멸시하지 않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돌봐주는 일은 헛수고가 아니라 하나님께 저축하는 것과 같아 하나님께서 갚아주신다고 하십니다. 이런 것을 일석이조라고 하나봅니다. 가난한 사람 도와서 좋고, 하나님 앞에서 보상 받아 좋고, 도움 받을 때는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으로 도움 받고, 도울 마음이 있으면 도울 기회와 환경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겸손히 행하면 하나님께서 보증하십니다.-이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