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9. 처녀 엄마가, 아이 50명 키워내
처녀 엄마가, 아이 50명 키워내
정순희씨, 국민훈장 받아, 26년간 키워 사회로 보낸 아이 42명, 현재 8명
사회복지사 정순희(55)씨는 '처녀 엄마'다. 직접 낳아 기른 아이는 한 명도 없지만, 지난 26년 동안 부모를 잃었거나 버림받은 아이 42명을 키워 사회에 내보냈고, 8명은 키우고 있다.
정씨는 1986년 '서울 SOS 어린이마을'에 부임했다. 스물여덟 처녀가 갑자기 아이 10여명의 엄마가 됐다. 엄마 노릇은 만만치 않았다. "가출하는 아이가 정말 많았어요. 서울역, 영등포역 어디든 찾아가서 데려오곤 했지요."
학교와 파출소도 자주 찾아야만 했다. "저는 아이들을 야단칠 수 없었어요. '친엄마가 아니어서 저런다'는 말이 나오거든요. 아이들도, 저도 서로 쳐다보면서 눈물만 흘립니다."
아이들 중에는 시집가서 어엿한 엄마가 된 이도 있다. 그렇게 키운 딸이 아이를 낳으면 여느 친정엄마처럼 산후 조리를 해줬다. 정씨는 "아이들이 결혼해서 자식 낳고 살아가는 걸 보는 게 가장 뿌듯하다"고 했다.
정씨는 지난 26년간 50명 아이를 돌본 공로를 인정받아 오는 5일 어린이날 기념행사에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는다. 윤형준 기자 저입력 : 2013.05.04 03:00
* (민11:12) 이 모든 백성을 내가 잉태 하였나이까 내가 어찌 그들을 생산하였기에 주께서 나더러 양육하는 아비가 젖 먹는 아이를 품듯 그들을 품에 품고 주께서 그들의 열조에게 맹세하신 땅으로 가라 하시나이까
# 모세는 자기가 원하여 지도자가 된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의 부름에 순종하여 열심히 일합니다. 그러나 괴로움이 많아 탄식하기도 하지만 그는 하나님의 인도하심 따라 갈 길을 다 갑니다. 누구나 때로는 원치 않는 환경에 당황 할 수 있지만 불평하거나 도망가지 않고 묵묵히 감내하다보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섭리입니다.-이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