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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 24년간 2,266명에게 장학금

행복을 나눕니다 2013. 5. 9. 05:40

 

 

24년간 2,266명에게 장학금

1989년 인제대 총장 부임 뒤 많은 苦학생 겪으며 안타까워

사재 털어 인당장학회 설립… 2011년엔 인제 청년상 제정


"어려운 형편에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의 꿈과 이상을 키우는 데 작으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는 7일과 13일 각각 인제대 김해캠퍼스와 서울백병원에서 학생 54명에게 1억98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인 백낙환(白樂晥·87) 학교법인 인제학원 이사장의 소박한 바람이다. 백 이사장은 지난 24년 동안 2266명의 고교생, 대학생, 대학원생에게 모두 22억1500만원가량의 장학금을 한결같이 전달해왔다. 모두 사재를 털어 마련한 돈이다.


평안북도 정주 출생으로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백 이사장은 현재 백병원 이사장과 인제대 명예총장을 맡고 있다.


백 이사장이 사재를 털어 인당(仁堂)장학회를 만든 것은 1990년 7월이다. 1989년 인제대 총장으로 부임한 뒤 대학 현장에서 젊은 학생들을 직접 만나면서 '가정 형편이 어려워 힘들게 공부하는 학생들이 정말 많구나'라는 생각을 가졌고, 이듬해 망설임 없이 장학회를 만들었다고 했다.


처음 장학금 규모는 한 해 700만원 수준이었지만 해마다 늘어나 작년에는 4억4600만원을 넘었다. 장학금을 받는 학생도 한 해 23명에서 115명으로 크게 늘었다. 한때는 200명에 육박하는 학생이 장학금을 받기도 했다. 백 이사장은 "해마다 장학금 받는 학생이 늘어나는 만큼 행복감과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사재를 아끼지 않았다. 장학회에 해마다 장학기금을 추가로 출연했다. 작년에만 4억원 가까이 낸 것을 비롯해 해마다 장학기금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그는 "한 명이라도 더 공부시켜야 한다는 마음에 앞으로도 여력이 되는 데까지 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작년 2월 2일 경남 김해시 인제대에서 열린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한 백낙환(오른쪽) 이사장이 장학생으로 선발된 한 고등학생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인제대 제공 대학원생과 대학생에게는 등록금 전액을, 고등학생에게는 학비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작년부터는 5개 백병원(서울·상계·일산·부산·해운대 백병원)에서 전공의들이 기피하고 있는 진료과를 공부하는 수련의들에게 석사 과정 대학원 학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백 이사장은 장학금 말고도 2011년 '인제 청년상'을 만들었다. 사회갈등과 빈곤, 가정해체, 환경파괴 등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참신한 생각을 제시하는 청년들을 선발해 해마다 최고 1000만원의 장학금을 주고 있다.


백 이사장은 도산 안창호 선생 기념사업회를 비롯해 서재필, 장기려 선생 기념사업회 회장을 맡아 우리나라 대표적 지도자들의 정신을 널리 보급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백 이사장은 "우리 청년들이 부디 높은 이상을 가지고 좌절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 나라와 사회를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자신과 세상을 향하는 청년의 열정이 우리의 무한한 가능성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부산=권경훈 기자 입력 : 2013.02.04 23:18


* (마28: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 가르칠 것도 많고 지킬 것도 많지만 그 중에 으뜸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입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시고 복의 근원이시며 우주만물을 홀로 다스리시고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이박준